15소년 안전 표류기 - 어떻게 안전하게 집에 가지? 생각을 더하면 4
강승임 지음, 허지영 그림, 허억 감수 / 책속물고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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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년 안전 표류기/책속물고기] 15소년 무인도에서 깨친 안전 의식, 유익한 표류기

 

아이라면 누구든 호기심과 상상이 가득하기에 생각이나 행동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래서 안전 의식이 무디기에 사건 사고도 유난히 많은 시절이다. 하지만 안전불감증도 그대로 두면 습관이 되어 굳어져 버리기에 늘 안전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안전 불감증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걸린 병적인 증세 같다. 특히 어른과 아이가 교통 신호를 무시하면서 도로 위를 무단횡단 하는 걸 볼 때마다 자동적으로 마음이 아슬아슬, 조마조마, 콩닥 콩닥거릴 정도다. 이렇게 안전사고가 많은 요즘, 어린이 안전학교를 동화로 꾸민 책을 만났다. 책속물고기 출판사의 <15소년 안전 표류기>. 명작 동화의 이름을 살짝 빌린 제목이지만 현대적 감각에 맞춘 모험 가득한 동화다. 더구나 아이들의 모험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처하는 요령까지 알려 주기에 재밌고 신나는 안전 모험 동화다.

 

마루는 조심성이 없는 아이다. 호기심, 탐구심, 도전 정신이 넘쳐서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아이다. 예를 들면, 음식이 상했는지 따지지 않고 먹거나,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고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기에 배앓이, 상처투성이의 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런 마루에게 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달려라 안전 리더십 캠프라는 안전 캠프에 가서 대단한 사고를 친 것이다.

 

몇몇 아이들과 선생님과 함께 섬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마루도 끼어 배의 선실에서 잔 것이다. 문제는 선생님도 없는 배가 밧줄이 풀리면서 밤새 표류를 한 것이다. 누군가가 푼 밧줄로 인해 15명의 소년들은 어드벤처 호를 타고 표류하다 무인도에 닿게 된 것이다. 문제는 해풍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 더 이상 배에서 지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후 소년들은 생존을 위해 탐험대를 만들어 섬 탐사에 나서게 된다.

 

다행히 탐험대는 잠을 잘 수 있는 동굴을 찾아내고, 공동생활을 위한 규칙을 정하고, 불을 피워 재난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가 밧줄을 누가 푼 것이냐에 대한 진실 공방으로 다투기도 하고, 불어난 개울에서 수영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하고, 착한 아저씨인 줄 알았던 아동 납치단에게 붙들리기도 한다. 결국 15소년은 재난신호로 피운 불로 인해 구조를 받게 되는데......

 

책에는 표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사건사고에 대한 안전 점검과 대처요령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각종 재난과 생활 안전, 건물 붕괴, 비행기 사고, 배사고, 건물 화재, 철도 사고, 지하철 사고 등 각종 재난 대피법과 대처법, 화상, 일사병, 열사병, 벌에 쏘인 경우, 뱀에 물린 경우 등에 대한 구급약품과 응급처치법, 물놀이 안전 수칙, 왕따나 폭력 대처법과 폭력 예방법, 가정에서의 생활안전 등이 덤으로 들어있다.

 

마지막에는 ‘15소년이 들려주는 안전 수칙 75’로 다양한 안전 요령을 설명한다. 산행 안전, 황사 대처법, 교통안전, 화재예방, 지진 대처법, 대설 대처법, 승강기 안전, 놀이시설 안전, 식중독, 태풍 대처법, 낙뢰 대처법, 원자력 사고 안전, 소화기 사용법, 눈병 예방 등…….

 

각종 사고 대처법, 안전사고 예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15소년이 무인도에서 깨친 안전 의식을 담은 신나고 유익한 현대판 15소년 표류기다.

 

 

뉴스에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조금만 주의하고 안전하게 행동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많았다. 이런 안전 교육을 생활화 한다면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고, 불의의 사고가 나더라도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큰 사고에는 늘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예고를 준다는 하인리히 법칙처럼, 주변을 잘 살피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는 방지할 수 있으리라. 이런 동화를 통해 안전의식을 다지는 것도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재밌는 모험동화에 안전교육까지 담은 몹시 멋진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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