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보낸 편지 색깔로 엿보는 심리 컬러링북 1
박미학 지음 / 고래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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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보낸 편지/박미학/고래북스]색깔로 심리를 엿보는 컬러링북~

 

 

아주 특별한 컬러링북이다. 유럽에서 온 편지 형식의 컬러링북이니까. 무엇보다 색채심리학을 배우며 색칠할 수 있고, 편지도 써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충만한 책이다. 색칠하는 순간엔 예술가가 되기도 하는 책이다.

 

경쟁과 불안의 시대이기에 누구나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누구는 낯선 곳이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것이고, 누구는 사랑하는 이나 고마운 이에게 편지를 쓸 것이고, 누구는 붓을 들고 펜을 들어 그림을 그릴 것이다.

색칠로도 치유할 수 있고, 여행으로도 치유할 수 있고, 편지를 통한 고백으로도 치유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어쩜 종합 힐링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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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오는 컬러링북 색채로 알아보는 연인 마음이 몹시 마음에 든다. 흰색, 회색, 검정색,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파랑색, 초록색, 노란색, 갈색 등 11가지 색에 대한 색채심리가 흥미롭다.

 

흰색을 좋아한다면 감성보다 이성적인 성향이고 평온함을 추구하고 포용력과 베풂, 용서하는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냉정하고 완고해서 고독을 많이 느끼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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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색을 좋아하는데, 맞는 것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파랑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머리도 좋고, 참을성도 많고, 사람들과 두루 잘 어울리고,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다. 도덕심이 강해 규범적이고 양심적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면이 있고 자기주장이 강해 독선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밝고 명랑하지만 이지적이고 우울한 감정도 있다. 예술가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을 좋아하기에 판사나 경영자가 많다.

 

어릴 적에 좋아했던 초록색 타입은 다소 내성적이고 신중하고 예의 바른 타입이라니. 나서기를 싫어하지만 자기주장은 강하다. 순수해서 사기를 잘 당하고 다툼을 싫어하기에 잘 참고 싫은 상대와도 잘 지낸다. 감성이 풍부하고 세련된 스타일이고 베푸는 직업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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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거리 풍경은 초록색과 파랑색이 가득해서 안정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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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빨간 이층버스가 다니는 거리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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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유럽 여행에서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추천도 있다. 프랑스의 노트르담 사원, 패스트리, 상보르 성, 이탈리아의 두오모 성당, 피티 궁전, 우피치 미술관, 트레비 분수, 피자, 영국의 요코 민스트 대성당, 런던 국립박물관, 아침식사, 독일의 쾰른 대성당, 뮌스터 성당, 노이반슈타인 성, 소시지, 체코의 성 비투스 성당, 헝가리의 굴라시 등…….

 

내게로 온 아주 특별한 컬러링북이다. 모두 22장의 일러스트가 들어 있다. 이전에 여행 에세이로 만났던 곳이기에 더욱 친근감이 드는 장소들이다. 앞으로 유럽 여행길에서 만나게 될 장소들이기에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컬러링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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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일상 탈출과 다른 문화 체험이 여행의 묘미라면 간접적인 일상 탈출과 문화 체험,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여행 컬러링 북의 묘미일 것이다. 더구나 유럽여행을 바탕으로 한 컬러링이기에 먼 유럽으로의 일상 탈출을 꿈꾸게 하고 동시에 예술적 감성에 젖게 한다. 색채 심리도 볼 수 있고, 편지까지 쓸 수 있도록 된 아날로그적 감성이 충만한 몹시 마음에 드는 컬러링북이다. 올리뷰 이벤트로 받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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