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없이 살려면 의자부터 끊어라
제임스 A. 레바인 지음, 이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병 없이 살려면 의자부터 끊어라/위즈덤하우스]의자 앉기의 역설, 의자탈출로 건강과 수명연장을~

 

 

자고로 입과 엉덩이는 무거워야 한다고 들었다. 가벼운 입으로 인해 저지른 사소한 말실수가 치명적인 독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가벼운 엉덩이로 인해 자주 자리를 뜬다면 끈질기에 몰두하지 못하기에 성과가 없다는 뜻일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지식이든 진리든 바뀌는가 보다. 지금은 입은 몰라도 엉덩이는 가벼워야 한다고 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의자탈출이 건강과 수명연장의 꿈을 이뤄준다고 한다.

 

 

 

 

표지에 있는 글귀들을 읽는 순간 의자탈출하면서 읽은 책이다. 생전 처음으로 서서 읽은 책이다. 제자리 걸음하거나, 뒷걸음 치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읽은 최초의 책이다. 운동하면서 읽어도 집중력엔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발바닥에 자극을 주어 더 상쾌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고 할까. 1시간 앉을 때마다 수명이 2시간 단축된다는데, 의자에 앉기가 무서워졌다고 할까. 다 읽은 후의 변화라면 몸에서 일어난 후끈거리는 체온 변화와 뻐근해진 다리, 운동 후에 느끼는 기분 좋은 쾌감 등이다.

 

오랫동안 의자에 앉는 습관이 질병을 초래한다니, 섬뜩한 이야기다. 의자나 소파 등에 앉아 있는 동안 근육에 보내진 당이 사용되지 않고 축적되기에 비만과 당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결국 의자중독은 관절염, 혈압, , 당뇨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조기사망률 위험, 뼈가 물러지고, 심장병 생기고, 유방암, 직장암, 폐암, 자궁내막암, 우울증, 고혈압, 요통, 수면장애를 일으킨다니, 심지어 앉기는 제2의 흡연이라니, 끔찍한 의자 앉기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먹고 나서 잠시 걷는 것만으로도 높은 혈당을 낮출 수 있다니, 이젠 의자를 밀어내야 겠다.

 

책 속에 나오는 의자 중독 테스트가 재밌다. 테스트 결과 의자중독 전 단계, 의자중독, 의자에 갇힌 단계, 병적인 의자중독 등으로 분류된다. 3~5점부터 의자중독단계로 들어간다. 9~10점이면 병적인 의자중독단계다. 의자에 앉는 시간은 많지만 의자 중독은 아닌 줄 알았는데, 의자 중독 결과를 받다니, 조금은 충격적이다.

 

책에서는 의자탈출에 대한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처해진 환경, 성격, 취향이 다르기에…… 의자탈출에 성공한 회사가 업무효율이나 성과를 올린 사례도 있고, 학교에서의 서서 공부, 회사 회의나 세미나에서의 서서 하기 등 의자탈출 프로젝트 성공 사례도 나와 있다.

 

저자는 세계 최고의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의 내분비학 박사이자 애리조나 주립대학 비만 센터의 총책임자인 제임스 레바인 박사다. 이 책은 40년 동안 전 세계 과학자 의사들이 연구한 결과물이다.

 

의자에 앉으면 악순환이고, 의자와 멀어지면 선순환임을 명심해야겠다.

의자에 앉으면 운동 부족과 비만 유발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한다.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더 의자에 앉게 되고, 더 먹게 되기에 더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반대로, 의자탈출은 운동량과 활동량을 늘이고, 자신감과 자율성을 증가 시키고 건강까지 지키기에 행복감을 준다. 그러니 이제부터 의자에 앉기 보다 서 있기를 즐겨보겠다.

 

하룻동안 의자를 멀리하는 생활을 했더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온이 상승함을 느낀다. 1주일 동안 매일 의자탈출 프로젝트를 실천하면서 몸 상태나 기분을 체크해 보고 싶다. 책 속의 사례처럼 한 달 이면 체중이 변할 것 같은데...... 건강과 행복을 위한 나만의 의자탈출 프로젝트, 일 년이 지난 뒤의 건강을 생각하니, 더욱 의자를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부터 서 있거나 움직이는 것과 친해져야겠다.

 

 

 

이젠 엉덩이가 가벼워야 한다. 1시간 앉을 때마다 수명이 2시간 단축 된다지 않는가. 서서 공부 하는 게 뇌 활동을 자극하기에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읽은 적도 있다. 서서 일하기, 서서 잡담하기, 서서 회의하기, 서서 독서하기 등으로 건강과 수명 연장의 꿈을 이루고 싶다. 단체 생활에서나 가정에서도 모두 협조해야 더욱 큰 효과를 거둔다니, 이젠 의자 탈출 붐이 일어나려나. 그랬으면 좋겠는데…….

 

의자 앉기의 역설! 휴식처이자 안식처의 의자인 줄 알았는데, 병 없이 살려면 의자부터 끊어라니! 명심, 또 명심해야겠다.

 내게로 온 진정 소중한 책이다. 건강을 위해, 행복을 위해 학교, 회사, 가정에서 널리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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