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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
손대범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손대범] 자존감으로 뭉친 연습벌레라니, 대단타!^^
어쩌다가 한 번씩 보는 농구 경기에서 최고의 재미는 역시 장신의 선수들이 펼치는 다양한 슛 장면이었다. 레이업 슛, 미들 슛, 덩크 슛 등……. NBA 농구스타들을 잘 모르지만 스포츠 뉴스를 통해 접했기 때문일까.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등은 역시 낯익은 이름과 익숙한 얼굴들이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
농구가 좋아 농구 전문 기자가 된 손대범 기자의 이야기엔 미국프로야구 농구스타들의 소속팀, 수상경력, 연봉, 농구화까지 담겨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스포츠뉴스를 통해 알게 된 가장 낯익은 선수다. 그는 미국 올스타 주말의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이고, 매직 존슨과 마이클 조던을 우상으로 삼고 연습을 했던 스타 중의 스타이고, 한때는 같은 팀 소속인 샤킬 오닐과 대립적이었던 선수다.
제2의 조던이라는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기록을 보자. 그는 LA 레이커스 소속이고, 네이스미스 ‘올해의 선수’(1996년), FIBA 아메리카선수권대회 우승(2007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2008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2012년) 등 수상경력의 최고의 선수다.
저는 1천 개의 슛을 목표로 했어요. 1천 개를 던진 게 아니라 1천 개를 성공시킬 때까지 계속 던졌죠. (58쪽)
한국에도 3번 왔다는 코비는 엄청난 연습중독자, 지독한 연습벌레라고 한다. 그 결과 1996년에 데뷔해서 19년째 뛰고 있는 그는 NBA 우승, MVP, 올림픽 금메달 등 많은 것을 누렸다. 이젠 은퇴를 앞 둔 선수지만 그는 여전히 경쟁과 도전의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연습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비밀공식은 없다. 늘 최선을 다하라. (77쪽)
그는 어릴 적엔 할아버지가 보내주는 농구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연습을 했고, 하킴 올라주원에게서 포스트업 기술을 배웠고, 마이클 조던을 연상케 하는 턴어라운드 점퍼 역시, 부단한 연습으로 이뤄냈다. 담력있고 자신만만했던 신인시절, 그의 기고만장한 태도는 연습에서 오는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그런 자신감이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스타일을 만들었고 한때는 같은 팀 선배인 샤킬 오닐과도 대립 했을 정도였다.
화려한 실력 이면에 감춰진 NBA스타들의 부단한 연습과 자기 관리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10월에 시작해서 4월에 끝나는 농구 시즌을 마치면 400명이 넘는 NBA선수 중 웃을 수 있는 선수가 고작 15명 정도라니, 치열한 경쟁과 압박의 농구 경기였다니. 스포츠 뉴스를 통해 알게 된 NBA 스타들, 농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책이다. 이젠 NBA 뉴스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책에서는 영원한 승리자로 남고 싶은 카멜로 앤서니, 지금도 ‘미스터 기본기’ 전설을 쓰고 있는 팀 덩컨, 댈러스의 영원한 간판스타가 된 디르크 노비츠키, 승리자의 심장을 가졌다는 케빈 가넷, 고향에 돌아와 전설을 쓰고 싶은 르브론 제임스, 절대 동안의 득점왕 크리스 폴, 케빈 듀랜트,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 턱수염 스타 제임스 하든, 유쾌한 괴짜인 조아킴 노아, 데릭 로즈 등 22인의 NBA스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인 손대범은 농구경기를 즐겨 보고, 취미로 농구를 하고, 농구에 대한 글을 쓰고, 꿈조차도 농구 꿈을 꾼다면 농구 마니아, 농구의 지존이다. 저자는 <인터뉴스>에서 NBA 전문기자로 출발해서 KBS 2TV <비바점프볼>, <우리동네 예체능>, KBS N 스포츠 <바스켓 W>에 출연했다. 현재는 월간 잡지 <점프볼> 편집장이며, 팟캐스트 <파울아웃>과 KBS 제1 라디오 <스포츠 스포츠>에도 나온다. 2013~2014 시즌부터 KBS N 스포츠 여자프로농구 해설도 맡고 있다고 한다. 일단 일상이 농구뿐인 농구전문 기자다.
간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즐기게 된다고 했던가. 잘 몰랐던 NBA선수들의 치열한 연습과 경기, 자존심과 포부를 알게 된 책이다. 타고난 체력이나 신장 조건도 있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연습하고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감동, 감동이다. 자존감으로 뭉친 연습벌레라니, 한 마디로 대단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