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예술가, 세상 밖으로 - 독거예술가의 꽁방탈출 프로젝트
샘 베넷 지음, 김은영 옮김 / 오후의책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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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예술가, 세상 밖으로] 자신의 창의성을 찾아 예술가로 한 걸음 내딛게 돕는 책

 

집에서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예술가가 되고 싶지만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작품을 남이 알아주지 않고, 작품의 진척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다면, 그저 독거 예술가 일 뿐이다. 자신에게 내재된 능력을 드러내지 않는 이도 그저 독거 예술가일 뿐이다.

  

조직적인 예술가 연대의 창시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샘 베넷은 이런 독거 예술가들에게 외친다. 만약 자신이 다재다능하다면, 엽기적이라면, 평범하지 않고 괴짜라면, 야망이 있다면, 독립적이라면, 낙천주의자라면 이제라도 세상 밖으로 나가 예술가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으라고 한다.

 

독거예술가의 특징은 늑장 피운다는 것이다. 이들이 늑장 피우는 이유엔 겁이 나서 일수도 있고,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늑장을 부리다가 손해나 지장을 줘서 정신적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그런 정신적 압박이 순간적인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저자의 말처럼 늑장 부리는 여유가 숨은 재주꾼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독거 예술가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방법이 흥미롭다.

만약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15분의 시간을 내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해내기가 번거롭다면 쪼개고 나눠서 매일 조금씩 해나가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적어보고 준비과정과 실행계획을 적어본다. 그 과정마다 순위를 정해서 각각의 프로젝트로 새롭게 명명한다. 이왕이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친구나 동료를 만나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나 의견, 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예술가로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습관을 보자.

예술가 프로젝트를 위해 하루 15분을 투자한다. 운동, 뜨개질, 채소 다듬기, 빨래 개기, 산책, 드라이브, 목욕, 색칠놀이 등 매일 하루 15분씩 창의력과 직관을 키우기 위한 반복 행위를 하라. 줄거리가 없고 언어가 불필요한 단순 반복적인 일로 온전히 공상에 빠져야 한다. 하루 15분의 시간은 온전히 자신이 주인공이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수시로 기록하라.

 

책을 펼치기 전에 독서 예술가들의 일화를 담은 책인 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예술가적인 성향을 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실전 가이드여서 놀랐다. 자신의 창의성을 찾아 예술가로 한 걸음 내딛게 돕는 책, 독거예술가의 꽁방탈출 프로젝트였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예술가로서의 경험들, 배우로, 작가로, 강사로 살아가던 도전의 흔적들이다. 자신의 창의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창작의 신세계로 한 걸음 내딛게 돕는 책이다.

 

 

하루 15분 투자로 예술가가 된 사람들도 소개하고, 예술가가 되기 위한 훈련들이 나와 있다. 만약 자신이 다재다능하거나, 엽기적이거나, 평범하지 않고 괴짜이거나, 낙천주의자라면 자신을 관찰하고 창의력 훈련의 과정을 거쳐 예술가가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루 15분 투자부터 한다면혹시 뒤늦게 천재성을 발휘하는 예술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예술가적인 성향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면서도 취미로 그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봤으니까. 좀 더 수준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 책에 나온 프로젝트처럼 실천해야 할 과제와 행동 목록들을 따라 한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 예술적인 소질을 키우고 싶다면 말이다. 자신의 창의성을 찾아 예술가로 한 걸음 내딛게 돕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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