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내는 용기 -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텨내는 용기] 용기, 솔직함, 신뢰, 근면이 바탕 위에 아들러의 낙관주의가...

 

 

현재는 과거의 결과일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반드시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끼칠까. 현재를 살아가는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올까. 아들러는 현재가 힘들다면 버텨내는 용기를 가지라고 한다. 과거와는 상관없이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낙관하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개인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에 대한 일본 권위자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자기계발의 아버지. 한때 프로이트에 끌려 제 1대 빈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한 정신분석학자였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프로이트의 성 본능과 억압에 중심을 둔 이론에 반대하면서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했다. 그 이후 자신만의 개인심리학, 용기의 심리학을 완성했다.

 

아들러는 문제의 원인이 과거에 있는 게 아니고 외부적인 탓이 아니라고 한다. 아들러의 철학의 핵심은 자기를 드러내고 용기로써 현재를 견디고 낙관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다. 부모의 양육방식, 성장 환경, 교육 여건, 트라우마 등 외부 자극에 집중하지 말고 지금 자신에게 집중하고 미래를 낙관하라고 한다.

 

아들러가 말하는 인간욕구의 근원을 보자.

아들러는 생활에 지장을 주는 신체적 장애를 기관열등성이라 했다. 어릴 적 구루병을 앓아 몸이 불편했던 아들러도 넓은 풀밭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면서 병이 완치되는 경험을 했다. 나중에 의사가 되어 실제 임상 치료에서도 노력을 통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한 사례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아들러의 인간욕구는 기관열등성에 따른 보상의 욕구다.

 

아들러는 공격욕구를 성적 욕구나 자기만족을 위한 욕구로 보았다. 아이들에게 문화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행동으로 이끌 수 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고차원의 순수한 공동체감각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아들러의 입장에서 인간 욕구는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이기에 공동체 감각으로 바르게 인도해야 할 대상으로 본 것이다.

 

아들러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로 권하는 것은 낙관주의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낙관적인 아이에게는 용기, 솔직함, 신뢰, 근면이라는 성격적 특성이 있다고 아들러는 말합니다. (214)

 

개인의 독자성에 관심이 많았던 아들러는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버텨내는 용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한다. 누구나 용기를 내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의 괴로움은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다. 현재는 현재일 따름이다. 그러니 언제나 자신의 문제나 주변의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뒤 용기를 내어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간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스스로 정한 목적론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아들러의 말대로, 자신의 인생은 그 목적에 따라 자기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용기를 갖고 현실을 버텨내고 미래에 대한 낙관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일 것이냐. 언제까지 현대를 절망하며 바라볼 것이냐. 인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는 개인심리학은 실천이 관건이다. 용기, 솔직함, 신뢰, 근면을 바탕으로 한 아들러 식 낙관주의의 실천으로 모든 이의 삶이 변화되고 희망적이길 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