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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품격 - 연봉은 오르는데 왜 삶의 질은 그대로인가?
올리비아 멜란.셰리 크리스티 지음, 박수철 옮김 / 솔트앤씨드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돈의 품격]돈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는 심리치료책...
돈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크든 작든 돈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면’, ‘로또에 당첨된다면’ 같은 허황된 생각을 해 본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충동적이거나 과시적인 소비로 저축할 여력이 없는 경우도 있고 돈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모으기만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269711951188075.jpg)
임상 심리학자이자 머니 코치인 올리비아 멜란과 작가 셰리 크리스티는 말한다. 돈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돈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고치라고 한다. 부부싸움의 주 원인인 가정에서의 재정적 갈등을 해결해서 합리적인 재무 설계를 실천한다면 같은 돈이라도 느끼는 행복이 다를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돈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돈에 대한 공부가 없거나 합리적인 돈 사용법을 배우지 않는 이들의 위한 심리치료를 담고 있다.
먼저, 20문항으로 이뤄진 금전 성격 유형 테스트가 흥미롭다. 테스트 결과, 구두쇠, 낭비자, 혐오자, 기피자, 축재자, 염려자 등 모두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각 유형별로 주어지는 ‘머니 하모니’과제가 있다. 예를 들면, 구두쇠에겐 돈을 쓰는 방법을 찾게 하고 낭비자에겐 저축의 필요성을 훈련시키고, 혐오자에겐 행복하게 돈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어릴 적 돈에 대한 트라우마를 드러내게 하고, 부모와 가족들의 금전 성격 유형을 체크한다. 가족의 금전 유형은 대물림되는 경향이 강하니까. 이외에도 용돈에 대한 기억, 종교교육에서온 금전적 메시지, 또래 친구의 영향 등도 적어보게 한다.
책에서는 구두쇠 성향의 근심을 없애줄 과제, 폭발형 구매자의 과제,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 사냥하듯 돈 쓰는 남자, 채취하듯 돈 쓰는 여자, 뇌 구조와 용량에 따른 남녀의 차이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서로 다른 색깔의 용돈 항아리는 멋진 아이디어다. 통장도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관리하듯 아이들의 용돈이나 생활비도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의 항아리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평소 쓸 돈, 기부금, 투자,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 모으는 돈 등으로 나눠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유년기의 특수한 경험이 성인이 되었을 때 돈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투자의 위험 감수 정도의 남녀 차이, 셀프 테스트, 실생활 사례, 돈에 대한 의사소통 방식 등도 다룬다.
돈에 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적 특성과 남녀의 돈 관리 방식의 차이가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뇌의 발달 정도에 따라 그런 차이도 있고 환경적, 습관적 차이도 있다니, 놀라면서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돈 문제를 다루는 심리치료 전문가도 있다니, 거듭 놀랐다. 이 책은 수천 명의 돈 관련 환자들을 상대하면서 터득한 임상 경험의 결과물이다. 합리적인 것을 원하면서도 정작 어리석은 행동을 밥 먹듯이 하는 경우가 많은 이들을 위한 심리치료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269711951188076.jpg)
부채와 과소비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는데, 그런 돈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는 심리치료책이다. 돈에 대한 근심, 죄의식, 수치심, 비밀, 두려움, 금기 등을 깨고 내면의 머니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며 자신의 돈 의식, 돈에 대한 가치관, 돈 관리 습관 등을 체크하게 하고 반성하도록 돕는다. 해서 균형 잡힌 저축과 소비 생활로 행복하게 이끌어 주지 않을까.
더 많이 저축하고 더 적게 지출하고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마라.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