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재테크 - 삶을 바꾸는 작은 돈의 기적
장순욱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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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재테크]푼돈을 우습게보지 말라고!

 

하루에 소비하는 푼돈, 하루에 모을 수 있는 푼돈은 얼마나 될까. 꼭 필요하지 않는 데도 쓰는 돈이 한 달이면 얼마나 될까. 허둥대다 급하게 타는 택시,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심심해서 먹는 간식, 몇 번 입지도 않을 옷 구입, 습관적인 술과 담배, 통신비 등 대수롭지 않게 쓴 푼돈도 모으면 목돈이 될 것이다. 경제평론가인 장순욱은 푼돈이 목돈을 넘어 삶을 바꾸기도 하기에 푼돈 재테크는 기적 같은 삶을 선물한다고 한다.

 

 

가지고 싶은 것은 사지 마라. 꼭 필요한 것만 사라. 작은 지출을 삼가라. 작은 구멍이 거대한 배를 침몰시킨다. - 벤자민 프랭클린 (12)

 

푼은 조선 숙종 4년부터 시작된 화폐인 상평통보의 기본 단위다. 지금은 5000원 미만의 돈이라고 한다. 무일푼은 동전 한 개도 없는 빈털터리라는 말이다. 예전에 거지들이 외치던 한 푼 줍쇼.’라는 말도 있다. 한 푼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아주 적은 가치의 동전 하나를 말한다. 그러니 푼돈은 예나지금이나 아주 작은 돈이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들은 푼돈을 소중히 하고 보통의 사람들은 푼돈을 무시한다고 한다. 푼돈으로 종자돈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푼돈을 우습게보기에 돈이 새는 줄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푼돈을 우습게보지 말라고, 무시하지 말라고 한다. 푼돈 모아 재테크를 하라고 한다. 자본 생활지수를 높이는 방법은 많이 벌고 적게 쓰는 것인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많은 부자들이 푼돈을 아낀다는 말을 듣는다. 푼돈으로 종자돈을 마련한다는 이들도 있다. 반복적인 푼돈 지출을 중지하면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든 이들이 있다. 사실, 커피, 담배, , 택시비,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등을 아낀다면 누구나 푼돈을 모을 수 있다. 제품을 오래 사용한다면 누구나 푼돈을 모을 수 있다. 저자는 그런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려면 통장에 넣으라고 한다. 적립되지 않은 푼돈은 다른 용도나 또 다른 푼돈으로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통장에 모인 푼돈을 보면서 푼돈이 쌓이는 즐거움을 보아야 한다.

 

무심코 쓰는 푼돈은 기업들이 의도하는 반복적이고 중독적인 소비와 관련이 있다.

푼돈 재테크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이유는 대부분 허투루 날리는 푼돈에는 반복성중독성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담배, 커피 등은 우리가 소소하게 지출하는 대표적인 푼돈 킬러들이다. 적은 액수지만 끈질기게 돈을 요구한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22)

 

저자가 말하는 푼돈 아낄 때의 주의사항에 공감 간다. 내 푼돈을 아낀다고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회사의 돈, 사회적 자원을 낭비하면 안 된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환상은 계획되지 않은 소비인 낭비만 초래한다. 낭비는 건강한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모으면 밥 한 공기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141)

 

푼돈의 매력은 십시일반처럼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만드는 것이다.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뭔가를 해내는 위대함이 있다. 얼마나 현명한 소비와 똑 부러지는 저축을 하게 한다. 푼돈을 모으다 보면 건강도 가져다준다. 차를 타기보단 걷게 되고 술과 담배보단 금주와 금연을 하게 된다. 음식도 덜 먹게 되어 다이어트가 되고, 커피를 덜 마시기에 시간 죽이기도 덜하게 되어 시간을 유익하게 쓸 수도 있다. 에너지 절약과 물건 절약은 환경운동으로 지구도 살린다. 푼돈 훈련은 유혹에서 이기는 힘이 기르기에 인내심도 기른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배우기에 라이프스타일도 바꾼다. 꼭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생기게 된다. 발품을 팔다보면 정보가 쌓이고 지혜가 쌓인다. 기업이 유혹하는 소비의 중독성을 빠지지 않고 당당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단순히 푼돈 재테크를 넘는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이야기다. 책에서는 부자를 만드는 열 가지 소비습관도 있다.

 

 

대개 일확천금을 얻은 이들은 많은 재산을 까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부지런히 한푼 두푼 모아 큰돈을 만든 사람은 작은 돈의 가치를 알기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경제생활을 한다고 한다. 푼돈을 모아 재테크하는 것은 물건에 대한 소유욕을 조절하게 하는 힘을 기르기에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알고 보면 허투루 사용하지 않기 경우가 많음을 생각한다. 돈도 필요할 때는 써야 하겠지만 푼돈의 중요성도 알기에 요즘엔 소비 습관을 체크하는 편이기에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다. 전체적으로 삶이 건강해지는 푼돈 재테크 이야기를 읽다가 보니 삶을 다시 점검하게 된다. 푼돈을 우습게보진 않지만 푼돈 재테크의 위력이 다시금 대단해 보인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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