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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 나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격려
메러디스 개스턴 지음, 신현숙 옮김 / 홍익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나를 위한 위로 한 마디]영어와 한글, 수채화가 있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주고 생기를 불어넣는 걸 힐링이라 한다면, 힐링의 방법은 무궁무진 할 것이다. 누군가에겐 여행이 삶의 의욕을 북돋울 것이고, 누군가에겐 스포츠가 생존본능의 투지를 불태울 것이다. 누군가에겐 수다나 잡담이, 다른 누군가에겐 그림이나 음악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독서와 습작이 삶의 의욕을 충전시켜 줄 것이다. 그래도 대개는 따뜻한 사랑의 말 한마디면 충분할 때가 많다. 한 마디의 명언이 동질감으로 위로하고, 아름다운 시가 신선한 자극을 주고, 한 가락의 노랫가락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이웃과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 때도 있다.

수채화로 위로하고 동서고금의 명언으로 다독이는 책을 만났다. 『나를 위한 위로 한 마디』. 영어와 한글, 수채화가 함께 한다.
Doing nothing is better than being busy doing nothing.
쓸데없이 바쁘기만 한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 노자 (책에서)
쓸데없이 바쁜 척 한 적도 있기에 공감하는 말이다. 바빠도 너무 바쁜 한국인에게 필요한 말일 것이다. 때로는 바쁨이나 채움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절절한 것은 쉼이나 비움일 것이다. 우린 움켜 쥔 것을 놓아 버렸을 때의 비움과 채움의 역학을 체험하기도 한다. 온전히 비워야 다시 채워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임을. 때로는 자연의 본성에 따르는 게 순리라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무위자연을 노래한 노자의 한 마디에 공감하게 된다.
The only journey is the one within.
자신의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책에서)
하루 중 잠깐의 시간을 내어 자신의 내면 여행에 오롯이 투자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얼굴의 눈으로 보는 세상 여행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 이런 여행을 이젠 자주 하고 싶다.

Take rest; a field that has rested gives a bountiful crop.
휴식을 취하라.
땅도 휴식을 취하면 더 풍성한 곡식을 맺는 법. - 오비디우스 (책에서)
휴식의 꿀맛을 어찌 잊으랴. 휴식은 일상의 자양분이고 에너지 충전제 인 걸. 하루의 휴식인 밤이 필요하듯, 계절의 휴식인 겨울도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매 순간의 적절한 휴식은 기력 충전의 시간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한다면 휴식은 필요충분조건이다.

Help one person along their path,
and you have done well in the world.
자신의 길을 잘 가도록 누구 한 사람이라도 도와준다면,
당신은 세상을 위해 정말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책에서)
부모님이든, 스승이든, 선배든, 직장 상사든, 친구든, 가족이든 누군가가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멋진 일이다. 타인의 목표에 도움을 주는 것도 멋지고,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대단히 멋진 일이다. 사회란 서로 돕는 것이 당연시 될 때 더욱 행복해 질 것이다.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and may the sunshine be warm upon your face.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기를…….(책에서)
등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의 역학적 도움, 앞 쪽에서 따스함으로 끌어주는 햇살의 마법이 오늘 하루 있기를 빈다.
Sunshine is delicious
rain is refreshing,
wind braces us up,
snow is exhilarating.
There is really no such thing
as bad weather,
only different kinds of good weather.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며,
바람은 기운을 북돋워주고, 눈은 우리를 들뜨게 한다.
나쁜 날씨란 없다. 다만 다양한 종류의 좋은 날씨가 있을 뿐. - 존 러스킨 (책에서)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햇빛과 바람, 비와 눈, 안개와 구름도 느끼기 나름이다.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조화로움을 위해 모두 필요한 것들이듯, 희로애락애오욕 칠정도 삶의 조화를 위한 일부임을 생각한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매일 똑같은 생활이라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목표했던 바가 달성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받는 생활이 된다. 인간관계에서 힘들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럴 때 힐링이 될 책이다. 늘 힐링이 필요한 일상에서 삶을 더욱 행복하게,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한 마디가 아닐까. 책을 읽다가 보면 감사의 한 마디가 나오고, 세상에 대한 경이와 존경을 갖게 되고, 긍정의 오늘이 되게 돕는다.
오늘을 즐기자.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웃자. 그런 생각이 든다. 영어와 한글, 수채화가 함께 하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위로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