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는 하이드씨 1
이충호 글.그림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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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는 하이드 씨 1]현빈과 한지민 주연의 SBS드라마 <하이드 지킬, > 원작 웹툰

 

 

현빈과 한지민 주연의 SBS드라마 <하이드 지킬, > 원작 웹툰을 만났다. 애초의 모티브는 고전 문학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따온 것이다. 선한 지킬박사의 이중인격인 사악한 하이드를 웹툰에서는 정반대로 비틀고 있다. 현빈과 한지민 주연의 SBS드라마 <하이드 지킬, > 원작 웹툰이라지만 드라마와도 상당히 다른 내용이다.

 

 

 

 

드라마에서는 현빈이 맡은 역할이 국내 최대의 호텔과 복합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까칠남 구서진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부드러운 매력남 로빈이다. 한지민은 테마파크 전속 서커스 단장이자 배우인 장하나로 나온다. 하지만 웹툰에서는 인기 소설가이자 까칠한 매력남 지길, 정체 모를 훈남 하이두, 아주 작은 출판사인 마녀도서관의 편집장 한그루가 등장한다.

 

4년 전에 쓴 책 <거울 속, 왼손> 이후로 작가 지길은 글은 쓰지 않고 방송과 강연회, 연예인과의 스캔들 소식으로 연예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반반한 인물의 까칠남이다.

위기의 출판사인 마녀도서관의 편집장 한그루는 같은 과 동기인 지길과 판권계약을 따내기 위해 지길 작가의 강연회에 간다. 그러다 마지막 질문을 하면서 먼데이서울 기자로 잘못 알려지게 되고 뒤풀이까지 따라가게 된다. 그 곳에서 지길과 얼떨결에 키스까지 하게 되면서 소설 판권에 대한 계약서를 챙기게 된다. 하지만 한그루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사과하는 순간 지길의 계략에 빠져 술값 계산을 하게 되고, 판권계약 취소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우울한 기분으로 북카페 달지기로 돌아온 한그루는 카페 주인장인 할아버지를 찾다가 손자인 하이두 씨를 만나 위로도 받고 그와 키스까지 하게 된다.

 

 

한그루의 가방에서 나온 계약서를 발견한 마녀도서관 부장은 계약 사실을 인터넷 기사로 올리며 계약을 공고히 하려 한다.

 

하지만 지길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그루와 한 계약이 무효임을 알리려 진실 방송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론은 한그루의 솔직하고 당돌한 답변에 청취자들은 재미있어하게 되고……. 방송의 여파로 한그루를 찾아온 기자는 지길에게 뭔가가 있으니 지길 주변에 있으면서 그의 비밀을 잘 알아보라며 있어 지길이 십대 때 쓴 원고를 주고 간다.

 

한편, 여태 지길과 계약했던 출판사 그랜드북스에서는 영세한 마녀도서관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게 되면서 계략을 짠다. 그랜드북스의 편집장의 조건은 지길의 원고 나오면 자기들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보상하겠다는데……. 작가에 대한 예의와 배려라고는 없는 출판사의 횡포에 실망한 한그루는 웬지 지길이 안쓰러워 보이고......

 

까칠하면서도 다가오는 지길도 끌리고, 속상하고 슬플 때마다 불쑥 나타나서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남자 하이두에게도 끌리는 한그루는 양다리를 걸친 지금의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3권으로 이뤄진 <지킬박사는 하이드 씨>1편은 그렇게 끝이 난다.

 

지길과 하이드가 이중인격을 가진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한그루는 눈치 챌까? 지길과 하이두 중 누가 진짜 인격이고 누가 괴물 같은 인격인지 한그루는 밝혀낼 수 있을까? 드라마와도 다르고 고전과도 다르기에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이야기, 세 인격의 삼각관계가 기묘하게 엮이는 로맨스 웹툰이다. 다음에서 얼핏 본 적이 있는 웹툰이기도 하지만 드라마로도 몇 번 본 적이 있기에 관심이 갔던 웹툰이다.

현실에서 심리전이 많기 때문일까. 어쨌든 요즘 대세는 이중인격, 자아분열에 대한 이야기인가 보다. 다양한 자아에 대한 책도 읽은 적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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