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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 미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튜 버로스 지음, 이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미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년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 후의 세계는 얼마나 바뀌게 될까? 중국의 발전은 어디까지 이르게 될까? 한국은 통일을 이루게 될까?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 등 모든 게 궁금해진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24/pimg_7269711951158344.jpg)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에서는 미국의 새 행정부를 위해 4년마다 장기적인 미래 연구를 내놓는데, 다행히도 그 연구를 기밀 서류로 분류하진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10년에 걸친 연구 결과물의 일부를 바탕으로 했다. 前 국방장관이 밝히는 미국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년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다. 앞으로 15년 후의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예측 가능한 모습을 담았다.
저자인 매튜 버로스는 1986년부터 미 중앙정보국 정보부에서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들의 정세를 살피고, 정보를 분석하는 일을 했다. 2003년 미국 대통령에게만 보고되는 ‘글로벌 트렌드’작성을 위한 총괄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그 중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된 《글로벌 트렌드 2030》에서는 주요 정책 입안자로서 초안 작성을 맡았고 시종일관 전 과정을 지휘했다. 최근 10년 동안은 정보국 산하 NIC에서 정보 고문 및 분석 국장으로 일했다. 2013년 CIA를 떠난 지금은 ‘애틀랜타 카운슬’의 전략 예측 구상실 국장으로 있다고 한다.
15년 뒤 세계의 메가트렌드 예측을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다.
2030년이 되면, 수십억 명의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더욱 부유해지는 시대다. 세계적으로 부의 균형이 이뤄지면서도 한편에선 여전히 극빈자가 존재한다. 결핍과 빈곤이라는 불평등은 여전히 심화될 것이다. 지금은 10억 명 정도가 영양 결핍 상태지만 세계경제가 침체하지 않는 한 극빈층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그래도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여전히 극빈층이 존재할 것이다. 이들 지역은 경제적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의 지력이 인간을 능가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기술력을 잘 관리해야 부정적인 파괴력도 막을 수 있다.
권력기관보다 개인의 권한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현대의 기술혁명도 개인화를 부추기고 소외된 개인에게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중산층의 성장과 막대한 부를 거머쥔 개인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2010년 전 세계 중산층 중 4%를 차지하던 중국 중산층은 2020년이면 미국을 능가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2030년이면 아시아의 중산층 수는 유럽과 북아메리카와 동일해진다. 개발도상국의 우수한 교육의 증가는 중산층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의 건강 격차는 상당하겠지만 세계적인 부의 증가와 함께 건강 역시 향상될 전망이다. 의약품의 개발로 전염성 질환이 비전염성 질환으로 바뀌면서 만성질환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5년 뒤, 민주주의에 대한 중산층의 요구 증대, 중국의 중산층 증대로 또 다른 형태의 민주주의가 등장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 정부와 반정부 단체 모두에게 유리한 도구가 된 인터넷 기술 등 IT기술 발달, 민족주의의 확대와 종교적 정체성 강화, 빅 데이터의 문제와 개인 데이터 수집으로 사생활이 위협받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우주 산업은 국가를 넘어 개인과 민간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30년의 세계......
농경지 절반이 사막화 우려가 있고,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고, 브라질은 영국과 독일을 앞설 것이다.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부유해지고,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 수준에 가까이 가지만 여전히 극빈층은 기아에 시달릴 것이다.
깨어나는 중국이 잃어버린 100년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자료가 가장 많고, 인도와 중동문제, 러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의 모든 문제를 담았다. 저자는 NIC 보고서에 나타난 미국의 나약한 리더십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범세계적인 공통의 관점을 통합했고, 세계가 전략적으로 전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미래는 낯설고 공상과학처럼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자신과 가족이 원하는 미래를 생각하고 선택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선택 가능한 포괄적인 미래상도 제시하고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24/pimg_7269711951158345.jpg)
미국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년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를 접할 수 있는 최초의 책이라니, 과연 방대한 분량이다. 미국이 중국에 기울이는 관심을 알 수 있었던 책이다. 최근에 1가구 1명의 산아제한 정책을 푼 중국이 인구증가까지 가세한다면 20년 후 중국의 노동인력은 어마무시하게 증가할 텐데...... 어쨌든 팍스 아메리카의 퇴색과 더불어 팍스 시니카의 등장은 부담스러우면서도 세계의 규칙을 새로 작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