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이형진 지음 / 황소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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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이형진]인생이란 언제나 지금부터!!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네.

장밋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늠름한 의지, 빼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삶의 깊은 데서 솟아나는 샘물의 신선함이라네.

 

청춘은 겁 없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이라네.

때론 스무 살 청년이 아닌 예순 살 노인에게서 청춘을 보듯

나이를 먹어서 늙은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는 것이라네.

-미국 시인 새뮤얼 울먼 <청춘> (7)

 

 

 

 

나이든 노인도 청춘일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고 매력적인 근육이나 피부를 가진 초로든 자신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사는 꽃 노년이든 모두 청춘일 것이다. 결국 늙음이란 나이에서 오는 것보다 꿈과 희망을 잃었을 때 오는 노화 현상인 셈이다. 그러니 언제나 청춘은 가능하다. 자연적인 육체적 노화야 어쩔 수 없겠지만 정신과 열정의 노화는 막을 수 있으니까.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으로 활활 타오른다면 누가 늙었다고 말할 것인가.

 

102세에 파우자 싱은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가 되었다.

99세인 시바타 도요가 시인으로 등단해 약해지지 마를 발간했다.

89세인 도리스 해덕은 4800킬로미터를 걸어 미국을 횡단했다.

89세인 미켈란젤로는 성 베드로 성당의 지붕 작업을 마쳤다.

 

84세인 윌리엄 스타이그는 <슈렉>을 완성했다.

83세인 에디슨은 1093번째 특허를 신청했다.

83세인 괴테는 파우스트를 완성했다.

80세인 로마 정치가 카노는 원전을 읽기 위해 그리스어 공부를 시작했다.

78세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중초점 안경을 발명했다.

76세인 김동호가 <주리>로 영화감독 데뷔를 했다.

76세인 해리 리버먼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미국의 샤갈이 되었다.(5)

 

102세에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파우자 싱의 이야기가 정말 대단하다.

1911년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태어난 파이자 싱은 약한 몸이었기에 늘 아이들의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의 놀림을 받기 싫었던 그는 시간 날 때마다 걷거나 뛰었다. 그 결과 아마추어 달리기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른이 되어 영국에 정착한 그는 아내와 사별하고 장녀마저 산후 합병증으로 죽게 되고 다섯째 아들마저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자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한다.

 

괴로움을 떨치려 했지만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그는 무작정 달리기를 하며 슬픔과 괴로움을 이겨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라톤을 하게 되었고, 그의 나이 89세인 2000년 런던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했다. 2003년 런던 마라톤 대회 완주, 2004년 아디다스 광고에 출연, 2011년 토론토 마라톤 완주, 2012년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2013년 홍콩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를 하며 은퇴를 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매일 달리고 있다는 그는 포기하지 않는 노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청춘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참고 기다려 결국 꿈을 이뤄낸 이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한다.

 

62세에 동화작가가 된 윌리엄 스타이그는 84세에 <슈렉>을 완성했다니! 시작이 늦은 것도 놀랍지만 그 나이에 아이의 순수한 상상력을 발회할 수 있다니, 그저 놀랍고 대단할 따름이다.

피오나 공주와 괴물 슈렉의 사랑이야기인 <슈렉>2000년 영화로 제작되어 애니메이션 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했고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였는데…….

 

윌리엄 스타이그는 190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즐겼고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 비틀기를 즐겼다고 한다. 디자인을 공부했던 그는 자신의 길을 예술이라고 생각했고 각종 신문과 잡지에 카툰을 기고해서 카툰의 왕으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가 조각한 작품들은 지금도 미국의 여러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친구의 권유로 1968년부터 어린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어린이 책으로 슬럼프를 극복했고, 그렇게 어린이 책이 그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고 한다. 어린이 책과 애니메이션을 섭렵한 뒤에는 영웅담을 비튼 수많은 작품을 냈고 칼데콧상, 뉴베리상, 황금독수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394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는 아이의 시선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의 순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작가인 스타이그의 이야기를 처음 접하기에 놀라움 그 이상이다. 어른이 되어 동화를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어감을 느끼곤 한다. 그의 이야기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떠오르게 된다.

 

48세에 한 분야를 매진해 질레트를 창업한 킹 질레트, 38세에 세계적 성악가로 성공한 폴 포츠, 35세에 그림에 전념하기 시작한 화가 폴 고갱, 50세에 데뷔해 국제적 소설가가 된 시드니 셀던, 37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임창용 야구선수, 68세에 KFC를 창업한 커널 샌더스 등......

 

 

 

3040 세대에게 전하는 꿈 이야기라기에 무심코 펼쳤던 책이다. 모두 늦은 나이에도 포기를 모르는 22명의 열정 가득한 꽃 청춘들의 이야기다. 22권의 위인전을 읽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일화들이 가득하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도전하는 동안은 언제나 청춘이기에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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