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프 - 간결한 소통의 기술
조셉 맥코맥 지음, 홍선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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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간결한 소통의 기술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한마디로도 감동을 주고 싶다.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싶다. 성공적인 업무보고로 상사의 인정을 받고 싶다. 이메일이든 보고든 회의든 잡답이든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조셉 맥코맥은 간결하라고 한다. 저자인 조셉 맥코맥은 오랫동안 소통의 기술을 연구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그는 간결한 의사소통의 행동전략으로 그려라, 이야기하라, 대화하라, 보여주어라를 핵심으로 제시한다.

 

 

사람은 보통 1분당 약 150개 단어를 말하지만, 두뇌는 그 5배인 750개 단어를 소화할 수 있다. 때문에 누군가 말하고 있을 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1분간 600단어에 달하는 딴생각을 하게 된다. 말을 할 때든, 들을 때든 우리는 언제나 샛길로 빠질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머릿속에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간결함이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2)

 

회의나 수업 중에 시간이 흐를수록 주의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산만해지는 이유가 뇌에 있다고 한다. 지루하고 산만한 회의나 교육은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시간 낭비라는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나 말이 짧을수록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되기에 많은 것을 기억하게 된다. 그러니 짧지만 주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 그런 간결함이야말로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이다.

 

직장인은 평균 8분에 1, 또는 1시간에 6~7번씩 다른 일이 중간에 끼어드는 경험을 한다는 연구가 있다. (38)

하루 근무가 8시간이라면 대략 50번 정도의 다른 일이 끼어들며 집중과 몰입을 방해한다는 얘기다.

중간에 끼어드는 잡무와 가벼운 기분 전환들로 인해 하루 평균 126분 정도 허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9)

전략적 소통과 간결함의 시급함을 깨닫는다면 산만해지기 전에 핵심을 알려야 한다. 상대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노린다면 핵심을 짚고 간결해야 한다.

 

결국 간결함이란 타이밍, 핵심, 전문성의 문제다. 타이밍에 맞춰 핵심을 공략하되, 빈틈없는 지식으로 정확하게 요약하고, 심도 깊은 연구와 분석의 결과라야 한다는 이야기다.

 

간결함을 저해하는 7가지 금기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자신의 생각을 숨기는 비겁함,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자만심, 다른 사람의 시간을 아낄 줄 모르는 무심함, 잡다하거나 편안함, 조리가 없는 혼란함,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로 복잡함, 혼잣말하는 부주의 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야 숨통이 트이는 소통, 간결한 소통이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간결함이 습관을 위한 4가지를 정리해 보자.

그려라. 메시지의 사슬을 보여주는 브리프맵에 이야기의 요소를 담아라.

이야기하라. 단순명료하고 목표가 뚜렷하게 정제된 이야기로 설득하라.

대화하라. 적극적인 경청과 질문으로 상대의 관심을 끌어라.

보여주어라. 관심을 모으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영상이나 그림 등의 시각 자료를 주어라.

 

트위터에 올릴 내용은 80자 내외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속도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파워 포인트도 간결해야 한다. 때로는 입 다물고 팔거나 의미 있는 내용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편한 대화가 영업용 멘트를 이기기도 한다. 면접에서의 성공 비결은 상대방의 질문에 핵심을 담아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나쁜 소식일수록 짧고 간결하게 말하라. 간결함을 위해서는 숫자 3을 이용한다. 메시지를 압축하여 3가지로 설명하는 것이다. 기자처럼 듣고 말하고 질문하라. 모두 많이 듣던 말이지만 다시 새기게 된다.

마지막에 나오는 간결함을 배울 수 있는 연습과 훈련 목록들이 흥미롭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직접 실행하라는 부분이다. 간단명료함으로 소통의 달인이 되는 법에 대한 책이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에 말이 많아질 수 있음을 경계하라는 브리프, 핵심으로 결정타를 날릴 수 있도록 브리프 연습을 하라는 말, 삶과 말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라는 말, 잡담도 능력이다 등의 조언들이 효과적인 말하기 임을 알고 있기에 모두 공감이다. 문제는 연습과 훈련으로 실전에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대화의 기본인 브리프를 원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연습, 열정과 목표 의식이 수반되어야 하겠지. 부단한 노력과 간절한 목표의식은 어떤 일에도 통하니까. 긴 말을 좋아하지 않기에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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