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김원섭]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는 여행지 33!^^

 

여행 기자가 추천하는 여행지라면 조금은 색다르지 않을까. 많이 돌아 다녔으니 고르고 골라서 추천할 것이기에. 그래서 저자가 뽑은 내 생애 잊지 못할 감동적인 추억을 선물하는 33이 어디인지 궁금했다.

  

먼저 아시아 편에서는 실크로드를 따라 간 중국의 파미르 고원,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중국의 카슈가르, 천상의 세사인 티베트의 카일라스, 필리핀의 바나웨 계단식 논, 인도의 바라나시, 인도의 환상적인 하늘호수인 판공초 등이 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실크로드를 따라 간 중국의 파미르 고원에 있는 탁스쿠르간의 석두성, 타지크인의 무덤 등이다. 이곳엔 이슬람교를 믿는 이란계 혈통의 타지크 족들이 산다. 이들은 게르에서 살고, 양과 염소를 치고, 밀농사를 지으며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고 있다. 낮은 지역은 목초지이지만 높은 지역엔 만년설이 쌓여 있다. 그 중간엔 풀도 나무도 없는 회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흙땅이다.

 

오호~! 타클라마칸 사막의 뜻이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살아서 나올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예전에 그런 장소를 중국과 서역을 오가는 낙타를 탄 대상들이 왕래했다니, 참으로 대단한 대상들이다.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온천의 나라 체코의 숲 속 온천 휴양지, 숲 속을 걸으며 온천수를 마시는 힐링여행, 광장의 분수대에서 나오는 온천수들, 1350년 보헤미아 왕 카를 4세가 발견한 온천 도시인 카를로비바리의 역사를 읽으니 나도 온천여행을 떠나고 싶다. 온천을 정말 좋아하는데…….

 

 

고흐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볼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미술관 도시라고 한다. 시내 남서쪽 박물관 광장이 있는데, 그 주변에는 레이크스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릭스 미술관이 모여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레이크스 박물관에서는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인 <야간순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유명한 <야간순찰>이라니!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신비로운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200점의 그림, 600점의 드로잉을 간직한 곳이다. 고흐의 작품은 물론 고갱과 밀레 등 19세기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까마귀가 있는 밀밭>, 고흐의 <자화상>도 볼 수 있고…….

 

이외에도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 대항해시대의 영광을 간직한 포르투갈의 로카곶, 명장 한니발의 고향인 튀니지의 카르타고, 케냐의 코어, 미국의 산타페, 페루의 마추픽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여행 책자를 통해서 본 곳들이 많이 있어서 친근한 책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 한둘일까. 그래도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 여행 기자가 추천하는 33곳을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 집 떠나면 여행이라는 생각을 늘 하기에 삶 자체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먼 거리든 가까운 거리든 주변의 모습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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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2-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타클라마칸이 그런 뜻인걸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도보 여행기 `나는 걷는다`시리즈 통해 알게되었어요
옛날에 그곳을 지난 대상들이 무척 고역스럽게 걸었을거라 상상해보기도 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여행 기자가 쓴 책이라 더 재미날것도 같구요 ㅋㅡㅋ,,

봄덕 2015-02-11 07:51   좋아요 0 | URL
세계지리에서만 만났던 파미르 고원, 타클라마칸 ... 모두 매력적인 곳임을 알게 된 책, 타클라마칸의 듯까지 알게 된 책, 직접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