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1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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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원전 완역본으로 읽는 자기계발서의 고전!!

 

자기계발서의 고전을 쓴 데일 카네기(1888~1955)를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1835~1919)와 똑같은 인물로 착각한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얼마나 어이없던지.

이 책의 저자인 데일 카네기는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또는 세일즈맨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는 1912YMCA에서 성인들을 모아서 자신의 경험담과 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대화와 연설 기술에 대한 강연을 했고, 청중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카네기 연구소를 세워 인간경영과 자기계발 강좌를 개설하게 되면서 <인간관계론> 등 자기계발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관계 기술에 대한 책을 찾다가 스스로 책을 내다니, 대단한 집념이다. 이 책은 위대한 리더들의 책, 수많은 성공한 이들에 대한 인터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들을 담았다.

 

먼저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8가지 제안이 인상적이다.

인간관계의 원칙들을 알고 싶고 실천하고 싶고 결과를 이루고 싶은 마음을 강렬하게 품으라고 한다. 그런 다음에 그 원칙을 반복해서 읽고 삶에 적용하라고 한다. 만약 원칙을 어겼을 때에는 친구들에게 벌금 형식으로 1달러 정도를 주면서 게임처럼 재미있게 만들라고 한다. 무엇보다 삶 속에서 매번 적용하고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늘 피드백 하라고 한다. 모두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발로 차지 마라. (31)

독일 군대는 즉각적으로 불만을 얘기하면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하고 하룻밤 잔 다음에 이야기하라고 한다. 이에 대해 카네기는 비난이 얼마나 쓸모없는지,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지 그 예들을 보여준다. 비난은 인간의 본성이기에, 알 카포네나 클로올리, 더치 슐츠 등의 범죄자들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억울해하며 도리어 사회나 남을 비난한다고 한다. 또 그는 시어도스 루스벨트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의 논쟁으로 공화당이 분열되고 민주당의 우드로 윌슨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도 제시한다. 결국 비난은 효과가 없을뿐더러 서로에게 해만 끼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난과 질책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주변에서 보기에 공감하게 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던가. 상대의 잘못에 대해 흥분하지 말고 화내지 말며 그 대신에 대화로 설득하는 것이 중요함을 되새기게 된다.

 

사람을 다루는 비결은 그 사람이 스스로 그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이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것,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게 만드는 것은 사람을 얻는 비결이기도 하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며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의 관점에서 보라는 말, 친구를 만들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활기차고 적극적인 태도로 늘 대하라는 말,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 미소를 띠거나 크게 웃으라는 말,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되려면 상대방이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잘 들으라는 말, 모두 새겨들을 말이다. 저절로 쫙~ 밑줄 긋게 된다.

 

 

읽다가 보니, 지금에도 통하는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례들, 실제적인 경험담, 직접적인 인터뷰, 위인전에서 읽은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읽으면서 이 책이 10000원은 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7900원이다. ~ 너무나 착한 가격이다. 최신 원전 완역본이라니! 더욱 반갑다. 시기적으로는 카네기와 동시대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 조선말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우리의 선조들이 이 책을 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책. 무슨 에세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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