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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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샘터 2015 2]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감동은 더욱 커요.

 

벌써 2월이라뇨? 난 아직 2월을 맞을 준비가 안 되었어요.

샘터 2월은 시샘달!

시가 샘솟는 달? 아니면 봄을 시샘하는 달? 그도 아니면 날이 짧아서 시샘 할까요?

2월은 구정도 있기에 쉬는 날이 많은 날인데요. 2015년은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토요일로 끝나는 완벽한 2, 꽉 차는 2월이네요. 넘치지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알찬 달입니다.

 

 

이 달의 특집은 나는 재미있게 산다입니다.

건담을 좋아하는 프라모델 숍 과 디자인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는 이의 이야기, 전문의로 살면서 운동과 직장인 밴드로도 활약하는 이야기, 한문을 익히는 할머니들, 뜨개질에 재미를 붙인 직장인 등의 이야기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이들의 삶을 엿보게 됩니다.

 

샘터 에세이 공동체 돼지국밥에서 옛 결혼풍습을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결혼식은 마을 사람들의 축제이기에 돼지를 잡아 선지를 만들고, 돼지를 삶아서 마을 사람 모두에게 나누어 준 결혼음식이었다니, 먹어본 적이 없기에 군침만 삼키게 되네요.

<십대들의 쪽지>의 발간 계기와 지금까지 이어진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가슴이 뭉클하네요. 이미 사실 알고 이야기지만 청소년들의 등불이 되고자 힘쓴 김형모 씨 부부의 이야기는 멋진 다큐입니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엔 안순흥 씨의 ·쇠비름 장아찌 주먹밥이 대기하고 있네요.

언제나 기대하는 코너지만 이번엔 더욱 특별하답니다.

2013년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음식이라고 하니, 더욱 먹고 싶어요.

쇠비름은 봄이면 뜯어서 나물로 묻혀서 비빔밥 재료로 사용하는데요. 쇠비름 장아찌라니, 저도 도전할래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몸에 좋다는 쇠비름, 엄마는 봄이 되면 주말텃밭 근처에서 쇠비름을 캐오거든요. 요즘엔 몸에 좋다고 다들 캐가기에 남는 쇠비름이 없다고 합니다. 곧 봄이 올 테니, 쇠비름 장아찌가 기다려집니다.

 

정리의 달인 코너!

인간관계나 사물관계 등 만사에 정리가 필요하겠죠. 그런 깔끔한 정리 노하우를 명쾌하게 알려주는 코너, 제게 필요한 코너입니다. 매일 조금씩 정리를 하지만 부족한 것이 정리거든요.

세부 목표를 세우고 짧게 나누어 5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일을 끝냈을 때는 보상하라는 말이 평범하지만 진리겠죠. 타이머를 활용한 일과 휴식의 균형, 보상 장치까지 하고는 있지만 늘 지키지는 못하는 일이기에 이 참에 마음 다잡고 정리를 해 볼 거예요.

 

오랜만에 십자말풀이도 해보고, 관상전문가에게서 눈의 화기를 다스리는 법을 익히고,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에 얽힌 미국 팝의 역사도 접하게 됩니다.

 

작은 책이지만 요모조모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샘터, 착한 가격이지만 감동은 매 장마다 솔솔 피어납니다. 한 때는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도 했던 추억의 책이기에 반갑고 애정이 갑니다. 독자 참여 코너가 많은데, 이번에도 꼭 참여 해 볼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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