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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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멋글씨와 함께 하는 삶의 지혜를 담은 편지글...

 

네팔에서는 인생을 100 세로 산다고 하는데요.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면 25세까지가 봄인 셈이죠. 25, 50, 75, 100세로 나눠보니, 전 여름이군요. 이화여대 명예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이근후 박사는 어느 계절에 속하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므로 싱싱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편지를 썼다는데요. 읽다 보면 세대 차이를 느끼기도 하지만 삶의 연륜이 묻어나기에 곰곰이 음미하게 되는 글귀들입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네요.

 

 

저자는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생살이기에 만약 비교를 한다면, 남과 나를 비교 하기 전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고 권유합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야하는 세상이지만 주변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는 게 현실이죠. 치열한 생존경쟁의 사회이기에 비교와 갈등은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비교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기에 열등과 우월을 판가름합니다. 그런 비교를 통해 저울질을 당하다 보면 속상하고 불안하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일은 꿈을 향해 가는 중이라면 더욱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 .... 멋진 말이네요.

 

저자는 꿈을 찾지 말고 꿈을 만들라고 권유합니다. 주어져 있는 것을 고르기보단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을 만들어 가라고 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일을 통해서 꿈을 만드는 과정이 소중함을 공감합니다. 어쩌면 평생 꿈을 만들다가 끝낼 지도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제 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당신의 짝이라는 말, 웃음이 오래 가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결혼이라는 말, 즐기는 인생이 일등보다 더욱 신나는 인생이라는 말, 공부가 삶의 기초를 결정하는 시기는 분명코 존재한다는 말, 이유가 있는 게으름은 여유와 통한다는 말, 늘 새롭고자 하는 사람이 젊은이라는 말, 젊어 보이려 하지 말고 잚게 살라는 말, 가진 것을 친절하게 나누라는 말 등 모두 새겨들을 말이군요. ㅎㅎ

 

 

일화와 함께 보낸 편지글에서 뭉클해지기도 하고, 멋지게 쓰인 멋글씨인 캘리그라피에서 감동적인 공감을 하게 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개운해지는 편지 모음 글을 읽으며 좋은 구절들을 손 글씨로 베껴보기도 합니다. 그런 손 글씨가 캘리그라피라는데요. 멋글씨와 함께 하는 삶의 지혜를 담은 편지글,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며 쓴 글이기에 해피 바이러스가 퍼지는 듯 합니다.

 

산다는 게 제각각이지만 공동의 가치는 존재하겠죠. 오랜 삶의 경륜에서 우러나온 지혜를 전수받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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