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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ㅣ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
이진경 기획.글, 임익종 그림, 여호규 감수, 오영선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평점 :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인류의 탄생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재밌는 한국사~
역사 공부는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역사 공부의 목적은 선조들의 이야기에서 역사적 교훈을 얻고 잘못된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어제를 알고 오늘의 발판으로 삼아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기 위해서다.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은 인류의 탄생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고대사를 왜곡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할 수 있는 고대사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선사 시대, 고조선과 여러 나라들, 고대 역사를 장식한 네 나라, 삼국을 통일한 신라와 고구려를 이는 발해 등 모두 4장으로 나뉘어 있다.
역사 공부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만화나 동화, 소설, 사극 드라마를 통해 접근하라고 포문을 연다. 역사공부와 관련된 책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문열의 《들소》다.
이문열의 《들소》는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을 배경으로 하기에 선사 시대의 풍습이나 권력과 재산의 탄생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음, 읽어 봐야겠다.
처음에 나오는 50억 년 전 태양의 탄생,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진화과정들, 5억 7000만 년 전 고생대, 70만 년 전 구석기 시대,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 3500년 전 청동기 시대로 내려오는 지구의 족보를 보니 까마득한 옛 이야기다. 한반도가 시작하는 이야기다. 공룡이 살다가 사라지는 중생대 흔적이 남해안 여수, 고성 등에 남겨져 있다고 한다.
용어를 쉽게 풀어 쓴 우리말 명칭이 재미있다. 남쪽 원숭이(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손쓴 사람(호모하빌리스), 곧선 사람(호모에렉투스), 슬기 사람(호모사피엔스), 청동 잔무늬 거울(다뉴세문경) 등......
구석기인인 곧선 사람이 한반도에 살았지만 우리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다. 충청북도 청원군 두루봉 동굴에서는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쌍코뿔이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두루봉 동굴에서 발견된 ‘흥수 아이 유골’은 슬기 사람으로 파악되며 국화꽃 가루가 발견됨에 따라 그 시대의 장례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이라고 한다.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착하게 되는 신석기, 도구를 만드는 기술의 발달과 저장을 위한 토기의 발달, 벼농사가 시작된 청동기, 다수의 국가가 세워지는 철기 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탄생, 쑥과 마늘을 먹고 곰이 웅녀가 되는 단군신화에 이르는 이야기들,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고대부터 쑥과 마늘은 한반도에 흔한 작물이었나 보다. 그 시절에도 쑥과 마늘이 건강식인 줄 알고 있었을까.
곰 부족과 환웅 부족의 결합을 신화로 만든 이야기, 단군 조선과 위만 조선의 차이, 고대국가인 4국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부여와 고구려의 후손이 세운 백제, 신라의 진성여왕이 왕이 된 사연, 수로왕과 허황옥의 결혼 등 역사 이면의 내용들도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윷놀이의 원조가 부여라는 이야기, 임금의 무덤에는 능(릉), 왕의 무덤으로 보이지만 확실하지 않을 땐 총, 왕족의 무덤인지 귀족의 무덤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분을 붙인다는 이야기 등 용어 설명이 친절하다.
인류의 탄생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는 재밌는 한국사다. 자세한 설명들이 이해를 돕고, 만화로 재미를 더한다. 사진과 그림으로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워크북이 있어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논술 실력도 기르게 한다.
한반도의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을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솔깃한 내용들이다. 청소년을 위한 통으로 읽는 한국사, 재미있고 알차기에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