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 - 헤어질까 말까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미라 커센바움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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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사랑과 실연의 경계에서 현명한 선택을 돕는 책...

 

인생은 시작과 끝의 연속선상이다. 그러니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하지만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할 것이다. 사랑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는 이런 것이다. 실연도 끝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관계를 유지해야겠다면, 의심에서 벗어나고 머뭇거림에서 빠져나와서 당신의 사랑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라. 그리하여 모든 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에 전념한다.

관계를 끝내고 떠나야겠다면, 혼돈과 고통에서 해방되어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도록 하자. (13쪽)

 

만일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는 사랑이라면, 갈수록 서로 통하지 않는다면, 자꾸만 서로가 삐걱댄다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책임감이 사라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던지, 관계를 정리하라고 한다. 서로 악화된 관계라면 최선의 선택을 위한 노력과 결정이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얻게 될 행복, 얻게 될 불행을 점검해보고 노력하거나 결단을 내려야 더 좋은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 서로를 위해.

노력도 없고 결단도 없다면 더 안 좋은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기쁨과 행복을 갉아먹을 수 있다. 피폐해지기만 할 뿐이다.

 

천칭 접근법이 흥미롭다.

좋았던 것과 안 좋았던 것을 비교하고, 희망적인 것과 절망적인 것을 비교하고, 떠나야 할 이유와 있어야 할 이유를 비교하는 것이다.

누구나 늘 양가감정에 빠진다. 늘 선택의 기로에 있다. 이게 맞는 건지,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건지, 하루에도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래도 진단하기를 머뭇거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행복한 사랑을 위해서 말이다.

 

 

관계진단법도 흥미롭다.

최고로 좋았던 때를 떠올려서 그 순간에도 좋지 않았던 점을 점검하는 것이다.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을 비교하는 것이다. 만약 관계가 최고였을 때조차 둘 사이가 삐걱거렸다면 관계를 정리하고 떠나는 쪽이 현명하다고 한다. 공감이다. 아주 좋았던 적이 그 정도였다면 앞날에 대한 희망도 좋지는 않을 테니까.

만약 신체적 폭력이 있었다면 사랑이 죽은 것이다. 사랑의 가면을 쓴 집착이고 사랑의 탈을 쓴 학대인 것이다.

배우자와 함께 있으면서 기분 좋아지고 서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다 보면 생기 넘치는 관계로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경우다.

파트너가 상당히 현명하고, 깔끔하고, 지적이고, 정상적이고, 추하지 않고, 냄새가 좋다고 즉시에 말할 수 있다면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관계다. 그 반대라면 관계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권력지향형 파트너라면 주도권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권력 지향 인간은 속임수, 끝없는 공격, 비열한 싸움. 사기 행각 등의 시련을 주기도 하기에 굴욕감을 준다. 사랑의 열정을 파괴하기에 떠나는 게 옳다고 한다.

 

 

 

 

책에서는 진정한 사랑, 섹스와 육체적인 사랑, 개인적인 최후 경계선, 서로의 차이점 점검, 관계 정리 후 선택들, 존경심, 상처와 배신, 욕구충족, 친밀감, 운명공동체라는 느낌 등에 대한 질문과 진단, 사례와 대책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 연애와 결혼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실연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그 힘겨움에 행복조차도 가려질 것이다. 사랑의 관계를 지속하든, 떠나든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조언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살기를 돕는다. 애초에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도 되지 않을까.

 

저자인 미라 케센바움은 보스턴의 체스넛힐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임상 심리치료사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딸로서의 경험과 25년간의 심리치료를 바탕으로 개인, 가족, 부부의 심리치료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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