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 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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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우문식/물푸레]행복도 배우는 것~

 

 

부모가 행복하지 않은데 아이가 행복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반대로 아이가 행복하지 않은데 부모가 행복할 리 만무하다. 부모가 슬퍼하는데 아이가 기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역으로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부정적인데 아이가 긍정적이기도 힘든 일이다. 그러니 부모부터 긍정적이어야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고, 즐겁고 밝아야 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낙관적인 아이, 긍정적인 아이, 자존감이 있는 아이, 도전을 즐기는 아이, 관계를 잘 맺는 아이의 바탕에는 부모의 행복, 긍정 심리, 자존감이 자리한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잘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다. 특히 어렸을 때 애착관계가 실패했다면 더욱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성공보다 행복을 가르치라고 한다. 영국의 행복교육은 만 3세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행복도 가르치는 거라니! 놀라운 걸.

 

 

아이들은 태어난 지 6일 째부터 부모의 감정을 모방하기 시작하며 0~3세 사이에 부모와의 애착이 형성된다. 이때 형성된 애착관계는 아이의 정서에 평생 영향을 미친다. 긍정정서는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다양한 능력을 익힐 수 있는 단초가 된다. 그 능력이 더 숙달되면 더 많은 긍정정서를 자아내며, 아울러 부모는 아이의 대표강점을 발견할 수 있다. (10~11쪽)

 

 

행복을 가르치려면 먼저 부모와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에 긍정정서를 심어주라고 한다. 약점보다 강점에 집중을 하고, 최악의 것을 회복하기보다 최선의 것을 설계하는 일에 신경을 쓰라고 한다.

 

 

행복한 사람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항상 성공한다. 면역체계가 튼튼해 천식이나 암, 감기 등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도 적다. 우울증에 걸리거나 약물을 남용할 우려도 적으므로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28쪽)

 

아이들을 위한 ‘행복지수테스트’가 흥미롭다. 아이의 강점 성격 찾기, 긍정정서, 긍정적 의사소통, 회복력, 성취 만족도, 자존감에 대한 항목들로 된 질문지다.

 

긍정적인 아이가 뭔들 못할까? 창의력, 학업성취도, 대인관계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힘도 좋을 것이고, 우울함을 극복하는 회복력도 빠를 것이다. 마음이 편안 할 때 매사가 잘되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매 한가지 아닌가?

 

아이의 숨은 정서를 찾고 싶다면 아이가 평소 즐겨 쓰는 단어를 보라고 한다. 아이가 즐겨 쓰는 단어 속에 숨은 정서가 있다니, 공감 가는 말이다. 우리는 대개 말을 통해, 표정을 통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파악하지 않나?

 

저자의 애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애정을 쏟으면 안정애착이 형성되어 행복감을 준다. 0~3세에 형성되는 애착관계에서 엄마는 사랑 가득한 눈빛을 마주해야 한다. 그렇게 안정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또래 아이보다 건강하고 호기심과 탐험심이 강하다. 자존심이 높고 불쾌감을 잘 조절하며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성취 지향적이다.

 

하지만 변덕스런 양육태도는 불안애착을 만든다. 불안애착을 가진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하다. 감정발달이 미숙하고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부모가 아이를 귀찮아하면 회피애착이 형성된다. 회피애착의 경우, 아이가 사람보다 책이나 장난감을 더 좋아한다. 공격적이 될 가능성이 높고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거짓말을 한다.

 

긍정정서를 위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감사일기 쓰기, 엄마와 함께 좋은 하루 보내기 노트 쓰기, 용서하는 법을 익히기, 현재를 즐기는 몰입법, 오감으로 심취하기, 약점보다 강점에 치중하기 등......

 

달스가드 교수의 아이들을 위한 강점 검사지가 흥미롭다.

창의력, 호기심, 판단력, 학구열, 용감성, 끈기, 정직, 열정, 사랑, 친절, 사회성 지능, 팀워크, 공정성, 리더십, 용서, 겸손, 신중성, 자기통제력, 감상력, 감사, 희망, 유머감각, 영성 등 24가지 항목에 대해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후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이렇게 대표강점을 찾았다면 아이들은 활용하고 싶어 한다. 아이의 강점을 더욱 키우고 싶다면 강점을 발휘할 때마다 칭찬을 해야 한다. 과잉보호가 아이의 강점을 방해한다. 아이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경험하고 체험하고 확인해보는 기회는 강점을 더욱 강하게 한다. 무조건적인 칭찬보다 이유 있는 칭찬이 도움이 된다. 벌을 주더라도 이유 있는 벌을 줘야 한다. 낙관적인 아이는 긍정의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문식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 우문식이다. 2003년 긍정심리학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우문식 소장은 10년 간 긍정심리학 발전과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긍정심리학이다.

 

긍정적인 애착형성, 행복감을 전달하는 것, 사랑스런 인정과 애정표현들, 역경을 회복하는 회복력 키우기, 재능보다 노력에 대한 칭찬,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칭찬 등이 아이를 평생 행복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이야기에 모두 공감하게 된다.

 

말은 쉬운데 행동은 어려운 일, 이론은 쉬운 데 실천은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들이다.

어릴 적 형성된 모든 감정과 정서들이 평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니 긍정정서의 중요성, 행복 교육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행복 교육의 이론과 방법에 대한 책, 처음 접하지만 공감 가득한 내용들이다. 450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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