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충격 - 심리학의 종말
이일용 지음 / 글드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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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능의 충격]지능의 정체를 찾아서…….

 

 

‘지능’이란,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IQ 같은 것이 아니며, 타고난 똑똑함이나 분야별 재능은 더더욱 아닙니다. (6쪽)

 

뇌과학이 발전하고 있지만 1.3kg의 뇌의 비밀은 아직도 미궁 같다. 인간의 사고력과 판단력과 행동을 좌우한다는 지능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컴퓨터 회로도처럼 보이지 않는 회로도가 있는 걸까? 그런 지능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지능검사라는 척도는 과연 적확한 것인가?

 

저자는 지능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지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지능 연구를 했다고 한다. 지능은 뛰어난 학습 능력과 사고력과 연관되지만 기존의 지능 이론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학습학, 사고학, 인생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3인칭의 학문이 아니라 1인칭의 학문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지능에 대한 실체를 밝히게 되었다고 한다.

 

 

학습이 안 되는 이유, 사고력이 떨어지는 이유, 인생이 힘든 이유를 알아내고자 연구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증상과 원인들이 지능으로 귀결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학습학이란 학습의 일반적인 원리를 찾아내어 하나의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것이다. 하지만 학습자의 문제는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동력인 궁금증이 책을 덮으면 사라진다. 대개 학습 후 복습에 실패한다. 이는 의지가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복습에 실패하는 이유는 복습이 하기 싫기 때문이다. 복습을 하기 싫어하는 내부의 원인이 문제다.

 

사고학은 인간의 사고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려는 학문이다. 생각의 동작 원리를 알아보는 것이다. 사고학의 하위에는 생각과 지능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지능의 정체는......

지능은 무엇을 잘 이해하는 능력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다. 학습하는 능력이 아니다. 재능도 아니다. 동물의 진화 단계에서 뇌의 크기가 커져서 발전된 것도 아니다. 특이 신경세포가 발전되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능이란 뇌의 진화과정에서 뇌가 분리하기 시작하면서 발전된 것이다. 이 ‘분리뇌’는 생명체의‘ 번식 욕구’가 점점 쌓여서 지능으로 발전한 것이다. 지능은 분린뇌와 번식욕구의 선형화 과정이다.

 

지능이라면 불나방처럼 무엇에 홀린 듯 불 속으로 뛰어들어 한순간에 허망한 죽음을 막아 주어야 한다.(149쪽)

기생충에게 조종당하는 인간은 기생충보다 지능이 낮다고 보아야 한다. (161쪽)

 

저자가 말하는 지능에 대한 관점들은......

지능의 정의에는 적어도 최소한 생명체에 대한 보호 기능이 있어야 한다. 지능은 본능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능은 스스로 욕구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능이란 뇌의 설계도이다. 욕구해결능력이 아니라 자발적인 욕구 창출 능력이다. 재능과 지능을 구별하라.

 

 

 

 

이 책의 부제는 ‘심리학의 종말’이다.

 

1인칭 학습법, 사고학 등의 개념이 새롭다. 20년의 연구결과라니 과연 방대하다. 지능과 재능을 구분하고 스스로에 의한 욕구창출능력이라는 지능의 정체를 새로운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니, 놀랍다. 지능을 새롭게 해석한 책.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능을 분석한 책, 신선한 충격이다. 이제 심리학은 죽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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