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그의 삶과 작품/텝온북스]텝온북스에서 만나 본 전자책 『Vincent van Gogh: 그의 삶과 작품』

 

텝온북스에서 만나 본 전자책 『Vincent van Gogh: 그의 삶과 작품』은 ‘Gallery of the masters’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세계 거장들을 깊이 있게 조명해보는 시리즈에서 반 고흐가 선택되었다는 것은 반 고흐의 인기와 업적, 그의 삶이 주는 강렬함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다.

 

시대가 지나서야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당대의 조류와는 맞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화가로 살면서 생전에 그림 한 점밖에 팔지 못했지만 사후에 불멸의 작가가 된 반 고흐. 1853년에 태어나 1880년에 화가에 뜻을 두었고 1890년에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의 삶은 누구보다 우울하고 슬픈 결말이다. 하지만 그가 죽은 지, 160년이 지난 지금에는 그의 삶이 영화 <반 고흐 위대한 유산>으로도 나오고, 지구 끝인 한국에서도 그의 그림 전시회 <반 고흐, 10년의 기록>이 열리고, 그의 삶과 그림에 대한 책『Vincent van Gogh: 그의 삶과 작품』이 나오고 있다. 이보다 드라마틱한 화가가 있을까?

 

책에서는 전문적인 글이 방대하게 펼쳐져 있다. 200여 점 이상의 작품 사진과 배경사진들, 18분의 무비클립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색채와 구성이 강렬해서 생동감이 넘친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고 있으면 별빛이 쏟아지는 듯, 은하수가 흘러가는 듯 역동적이다. 푸른 밤의 화려한 별 잔치를 보는 듯 화려하고 눈부시다.

<해바라기> 그림에서도 그의 붓 터치는 굵고 짧게, 스타카토처럼 그려져 있다. 꽃 그림이지만 지극히 남성적인 힘을 느낄 수 있고, 약간은 비틀린 잎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강렬한 통찰을 하게 된다. 모든 생명은 죽음을 향해 살지만 웰 다잉을 위해 잎이 질 때까지 의미 있게 살아야하는 거라고 말이다.

 

그 시대에 인정받지 못한 화가의 삶을 살았던 반 고흐는 37세로 슬픈 생을 마감했다. 만약 그가 지금 이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시대에서도 그의 작품들은 인정을 받을까? 가치는 시대가 지나고 세월이 흘러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전자책으로는 아직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다.

텝온북스에서 전자책으로 보면서 이렇게 독서를 하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던 것도 사실이다. 도중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노트북으로 갈아탔다. 하지만 노트북에서 전자책을 보려고 하니, 자꾸만 뭐가 부족하다고 나오고, 에러가 났다. 휴대폰으로 들어가도 뭐가 안 된다고 나오고……. 시간만 흐르고 결국 나머지는 보지도 못하고…….아깝다! 결국 다 읽지 못해서 속상하다! 만약에 종이책이었다면…….

 

이 책은 텝온북스에서 만나 본 전자책 『Vincent van Gogh: 그의 삶과 작품』이다. 인터렉티브 EPUB3 eBook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두 번째는 고갱일까? 고흐와 고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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