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경영 - 복합학문으로서의 전망
박신의 지음 / 이음스토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문화예술경영/박신의/이음스토리]복합학문으로서의 문화예술경영의 전망을 담은 논문~

 

 

‘문화예술경영’이라는 학문은 아직 한국 사회에서 학문적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저자는 이미 발표된 논문을 엮어 책으로 펴냄으로써 지금까지의 문화예술경영의 성과를 정리하고자 하였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추후 21세기의 주요 학문 경향으로서 문화예술경영에 대한 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론과 실천의 현황을 점검하고자 한다.(속표지)

 

지금은 융합과 복합의 시대다. 예술인들이 경영학을 공부하거나 경영학 전공자가 예술을 하기도 하는 혼합의 시대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경영학 전공자가 뒤늦게 화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기에 예술경영이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가 않다.

 

 

 

문화예술경영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기의 짧은 시기에 대두된 학문이라고 한다. 문화의 시대에 걸맞은 예술 창작적 요구의 결과다. 명칭처럼 문화예술경영은 예술의 경영화다. 경영학과 예술의 결합은 물론, 경제학, 교육학, 사회학, 지역학, 도시계획까지 결부되는 측면도 있기에 다분히 복합 학문적 성격을 띤다.

 

문화예술경영에서 하는 일은 박물관이나 기념관, 미술관 등에서 예술적인 작업에 경영학 기법을 입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박물관의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 미술관의 관람객의 참여를 도모하고, 예술 시설과 예술 단체의 활성화, 문화예술기관이나 단체의 합리적인 운영에 대해 효율적인 목표관리를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단체나 예술 기관의 활동에 경영 기법과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다. 예술성과도 내고 관객 확보도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지금 문화예술경영은 공공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에 경영 기법을 도입한 결과 일정 부분에서는 목적 달성 중이라고 한다. 특히 마케팅과 재원 조성, 관객 개발과 리더십 등에서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고, 마케팅기법을 살려 문화예술시설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예술경영의 탄생 과정과 경영학적 접근, 예술제도의 역학관계와 경영학의 역할, 문화경제학의 성과와 예술경영, 21세기 문화예술경영의 환경 변화와 확산 등의 내용들이 있다.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 노근리역사공원, 프랑스 국립거리예술센터, 예술공간과 레지던시, 폐산업시설 활용, 문화중심도시, 공공예술, 거리예술센터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은 예술경영에서의 경영학적 토대를 바탕으로 예술경영에서 확장된 부분, 예외사항, 특수성의 한계 등에 대한 접근들이다. 조직운영은 물론 기획과 마케팅, 예산 운영과 재원 확보 등에 까지 경영기법 도입한 결과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예술경영에 대한 논문을 정리한 내용들이다. 공공성, 예술성, 효율성을 모두 잡아야하는 학문이기에 그런 복합학문으로서의 문화예술경영의 전망을 담은 논문이다.

 

문화예술과 경영의 만남이라기에 단순한 전문가의 에세이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펼치는 순간 이미 발표된 논문을 엮은 책이어서 놀랐다.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이지만 일반인들과 공유하겠다는 취지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

 

지금은 효율과 실용성 시대다. 그러니 융합과 통섭, 복합의 시대다. 순수한 문화예술에다 공공성도 입히고 경제성도 입혀야 한다. 그런 시대적 요구에서 등장한 문화예술경영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그리 낯설지는 않다. 모든 분야가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상호 협조와 융합은 필수불가결 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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