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개미의 결혼식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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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미의 결혼식/서지원]수학동화로 만나는 개미제국, 신기해라.

 

수학동화의 주인공으로 개미만큼 최적의 곤충이 있을까요? 뭐, 벌도 있고, 여러 유충들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친근하고 큰 수를 익힐 수 있는 대상으로는 개미가 딱~ 일겁니다.

 

와이즈만북스의 초등학생 1~2학년을 위한 수학동화로 만나는 개미제국 이야기, 무척 신기하네요. 개미제국으로의 공간 여행, 정말 흥미로워요.

 

 

 

 

놀이터에서 동생 아현이가 누나 아리의 그림 위에 아이스크림을 쏟으면서 사건은 시작돼요. 속상한 아리는 아이스크림을 닦아내지만 금세 개미들이 바글바글 거립니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아현이가 물 폭탄을 퍼붓고 막대기로 내리치는 순간, 정의의 사자 민재가 등장합니다. 개미를 죽이는 건 벌 받을 일이라는 민재는 개미도 생명이라며 존중해야 한다는 영감 같은 소리를 합니다.

 

그러다가 아리는 갑자기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끼며 쓰러지게 됩니다. 아리는 잠이 드는 듯 하다가 서서히 개미로 변신합니다. 다리가 여섯 개인 검은 개미로 말이죠. 그리곤 일개미가 되어 개미제국을 구경하게 됩니다.

 

30만 마리가 살고 있다는 개미들의 지하 도시에는 수백 개의 방이 있어요. 창고, 버섯농장, 식당, 침실, 추모공원까지 있답니다.

 

개미는 자기 몸무게의 50배나 무거운 물건을 들지만 인간은 겨우 3배의 물건에도 낑낑댄다고 인간을 비하합니다. 더듬이로 페르몬을 분비하며 수다를 떠는 개미들, 인간에 대한 욕도 하며 수다를 떠네요.

 

개미의 위가 2개인 줄 처음 알았어요. 하나는 자신이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배고픈 개미들에게 주려고 음식을 보관하는 곳이다. 의리는 있군요. 으~어리~~~개미는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감고 잠들지 못한다는데요. 지나치게 추운 겨울엔 겨울잠을 잔다는 군요.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동면이군요.

 

역할이 분담되어 있고, 일의 종류도 분화되어 있고, 위계질서도 체계적이고, 농사도 짓는 등 발전된 사회를 이뤄가는 개미 이야기입니다.

진딧물 같은 가축을 키우고, 씨앗을 심는 개미들, 땅위로 올라가 사탕을 사수해오기도 하네요.

 

부지런히 일을 하는 일개미, 일개미를 보호하며 싸워주는 병정개미, 명령을 내리는 참모들,

평생 딱 한 번의 결혼식을 위해 때를 기다리는 날개 달린 수개미, 개미나라를 다스리며 알을 낳는 여왕개미 등 신분제도가 있군요.

 

도둑개미의 등장에 긴장하기도 하고, 수확개미들과 겨루는 씨앗 세기 대회에 참여하기도 하고, 던지기에서 세계 신기록도 작성하는 이야기가 스릴 있네요.

 

명주잠자리 유충인 개미귀신, 홍가슴개미, 기생파리, 수학개미의 결혼식 등 놀라운 개미제국을 탐험하는 동화입니다.

 

아리를 따라가다 보면 수학 개념도 저절로 익히게 되는 수학동화입니다.

 

 

 

 

1에서 100까지 세기, 많다와 적다. 홀수와 짝수, 묶음 수와 낱개 수, 여러 가지 세는 말 등과 함께 개미의 생태를 알 수 있네요. 개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몹시 재미난 수학동화입니다.

 

역시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을 쓴 서지원 작가의 책이었군요. 몹시도 재미있기에 3~4학년 편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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