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
심만수 엮음, 전필식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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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2/살림]3대가 함께 읽는 동화, 참신해...

 

3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동화라면 아무래도 고전명작이겠죠. 한국인들에게는 옛날 교과서 속 동화들이 그런 역할을 할 듯합니다. 명작도 읽으면서 세대 간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화라면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훈훈한 추억거리를 선물할 것입니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선물입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들을 한 데 모았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국어와 도덕 교과서에 실렸던 명작들 중에 큰 바위 얼굴, 마지막 수업, 마지막 잎새 등 지금도 기억나는 작품들이 많네요.

 

사랑의 천사. 제5차 교육과정 4학년 1학기 읽기에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누구의 이야기일지 느낌이 오네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은 영국 간호사였죠. 크림전쟁 중 이스탄불 야전병원장으로 활약했답니다. 간호사 교육의 선구자, 의료제도의 개혁자죠.

 

 

 

 

영국의 부유한 귀족으로 태어난 플로렌스는 어릴 적부터 치료와 돌봄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숲 속에 이웃집 개가 여우 덫에 걸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어린 플로렌스는 으르렁거리는 개를 달래며 덫을 풀어준 적도 있답니다. 어른들이 말렸지만 피가 나는 개의 다리를 자신의 손수건으로 꽁꽁 싸매며 응급처치를 하죠. 혹시 물리더라도 개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나이팅게일은 아픈 상대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나 봅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집안일을 돕기도 합니다. 전염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굶주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약과 음식을 나누도록 어머니를 조르기도 합니다. 고집 세고 급한 성격이 아픈 이들을 돌보면서 점차 인내심과 끈기, 양보심으로 채워집니다.

 

 

 

 

나이가 들어 여행을 하면서 가난과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다른 귀족들처럼 무도회를 다니는 것보단 아프고 불행한 이들을 돕는 일이 하느님이 자신에게 준 소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아픈 이들을 도울수록 자신의 사명감에 대한 확신이 점점 서게 됩니다. 결국 병든 이들을 치료하 돕는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하죠.

 

천한 여자들이 하는 일이라며 부모님은 반대하지만 혼자서라도 병원과 위생에 대한 것을 공부해나갑니다. 여행 중에 독일의 한 자선 병원에 머물면서 간호법을 익히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영국에 돌아가 정규 간호 교육을 받고 런던 숙녀 병원의 간호 부장이 되죠.

 

그녀는 런던에 콜레라가 돌 때도 환자들을 돌보았고 크림전쟁이 터지자 수많은 다친 병사들을 위해 야전병원을 세웁니다. 영국 육군성의 도움 아래, 38명의 여자로 조직된 최초의 간호병 부대를 이끌고 전장으로 간 거죠. 청소와 세탁, 간호를 하면서 오수처리, 의료보급의 집중 관리에 관심을 가집니다. 의사들도 단념한 중환자들까지 온 정성을 다해 따스한 간호를 해 줍니다.

 

아흔의 나이로 숨질 때까지 그녀는 보건 위생, 간호법, 간호사 양성의 기초에 기여를 했답니다.

 

광명의 천사, 간호사들의 어머니, 백의의 천사인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사랑과 헌신, 희생이라는 말로도 모자라는 그녀의 의료 봉사를 보니, 너무나 멋진 여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2권에서는 사랑의 천사, 불타 버린 집, 성실한 소년, 난파선의 사람들, 숲 속의 휴전, 조온, 한 그루의 사과나무,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참된 이웃, 산불과 어미 꿩, 왕자를 가둔 재판관, 김정호, 섬마을의 공적비, 이순신, 달님 이야기, 남강 이승훈, 우정의 그림, 달가스, 어려움을 이기고 등이 있답니다.

 

3대가 함께 읽는 동화…….

기억나지 않은 동화들이 의외로 모두 기억날 거라고 했던 건 제 착각이었나 봐요. 다른 책을 통해서 대개 알고 있는 동화이지만 옛날 교과서에 실렸던 동화라니, 더욱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드네요. 다시 읽으니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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