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우리 가족]우리 가족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할까요?

근사한 우리가족
로랑 모로 글.그림, 박정연 옮김 / 로그프레스 / 2014년 11월

[근사한 우리 가족]우리 가족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할까요?

도대체 어떤 가족이기에 그리도 근사하다는 걸까,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표지에는 코끼리, 원숭이, 기린, 사자, 원숭이, 사슴, 타조, 올빼미, 작은 새가 있어요. 앞쪽엔 작은 여자 아이가 있답니다. 동물이 10마리군요. 대충 짐작이 가는 책이네요. 미리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군요.

엄마는 가족 중에 키가 가장 크다며 기린 그림을 그렸어요. 수줍음도 많아서 남의 눈에 띄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니, 기린의 순한 이미지와 비슷하긴 하네요.

아빠는 털북숭이예요. 휴가 때만 빼면 사납다는데요. 일이 많아서 신경성일까요? 원래 성격이 그런 건지……. 사자의 모습으로 해수욕장에 있는 모습이 무척 사나워 보이네요. 아이들은 부드러운 아빠, 공감해주는 아빠를 좋아하죠.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아빠군요.

할머니는 올빼미 그림이네요. 다정다감하고 너그러우시면서 집에 계시는 것을 좋아한다는군요. 귀도 밝고 밤잠이 적으니 올빼미와 비슷하네요.

오빠는 힘이 세기에 다들 꼼작하지 못한답니다. 그런 오빠라면 건들지 않는 편이 낫겠죠. 놀이터에 코끼리가 걷고 있는데도 아이들은 신경 쓰지 않고 각자 놀이에 열중합니다. 제아무리 코끼리 같이 힘이 장사인 오빠라도 언짢게 하지 않으면 괜찮나 봐요. 버럭 오빠군요.

사랑스런 남자 친구는 번개처럼 빨라서 신기록 보유자랍니다. 치타처럼 잘 달리나 봐요. 건강미가 넘치는 귀여운 남자 친구네요.

책에서 소개하는 가족에는 엄마, 아빠, 오빠 이외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남동생, 이모, 삼촌, 사촌들, 친구들, 남자 친구까지 있답니다. 친구도 남자 친구도 모두 한 가족이라니, 마음이 넉넉한 친구네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무엇을 잘하는 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습관이 이는지 등에 대해서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해보는 동화네요. 나의 가족들을 자세히 살펴보게 하는 동화, 자신을 잘 들여다보게 하는 동화랍니다. 가족들을 어떤 동물과 연결 지을 수 있을지, 함 해보세요.

*로그프레스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