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 - 그동안 몰랐던 학습환경의 모든 것
임한규.정윤호.강우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상 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생각나눔]은 공부 시간에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환경, 좋지 아니한가.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까지 잡으면 더 좋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무슨 소리냐면 공간 정리에 대한 이야기다.

공간 정리나 가구배치가 사람을 설레게 한다는 정리의 달인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풍수지리를 알고 집안 구조나 비품 배치가 바뀌어도 건강이나 운세, 사업과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책을 읽은 적도 있다. 그대로 믿는 건 아니지만 설레는 정리법, 운이 트이고 공부나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기분이 나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들의 공부방, 어른들의 서재구성에서 효과적인 책걸상배치, 서가 배치에 대한 책을 만났다. 책상 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

 

 

공부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눈길을 끈다.

300만 원이나 하는 스터디 룸 부스는 가로 1.1m 세로 1.8m정도의 좁은 공간이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해 구입한 부스지만 아이는 답답해하며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되기에 폐쇄된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푹신한 소파보다 딱딱한 의자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인다고 한다.

불편함은 인간을 긴장하게 한다. 불편하면 긴장을 하게 되고 그런 긴장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그 과정에서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기억에 정서와 감정을 입히게 되어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기억에 도움이 되려면 약간의 중압감, 약간의 긴장감, 약간의 스트레스, 약간의 소음이 도움이 된다. 그러니 불편한 환경을 조성하라.

 

약간의 윙윙거리는 백색소음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읽은 적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작가들이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약간의 소음이 글쓰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공부의 난이도마다 다를 수가 있겠지.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학 암센터의 연구결과에서도 짧은 스트레스 여러 번 받은 쥐들이 피부암도 덜 생기고 암 크기도 작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한 자리에서 집중할 수 없는 아이라면 다양한 장소에서 공부할 수 있게끔 보조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 책을 놓아둔다.

6개월에 한 번 방 분위기를 바꿔주면 새로운 기분이 들어 각오를 다지기에도 좋다.

문을 잠그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방에 불쑥 들어가지 말고 노크를 해서 허락을 받는다.

책상은 기온의 변화가 적고 서늘한 북향으로 한다. 책상을 너무 밝은 곳에 두면 집중력에 방해되고 햇빛에 의해 시력도 저하시킨다.

창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책상 배치는 공상에 빠지기 쉬운 구조다. 롤 스크린으로 가려주어야 한다. 책상은 방문을 등지지도 말고, 방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한다. 벽을 등지게 앉아야 자세가 안정적이다.

 

 

책에서는 이런 조언들도 있다.

컴퓨터는 거실로 내라. 엑스키퍼맘아이를 통해 컴퓨터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책상 위 유리는 졸음을 유발한다. 천장의 높이에 따라 집중력과 창의력이 달라진다.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재미있는 청소도구나 정리함을 두라. 불필요한 물건은 버려야 효율적인 공부방 구성이 된다. 색과 뇌의 비밀, 조명으로 뇌파를 깨워라. 건강한 먹거리, 추상적이면 잔소리, 구체적이면 칭찬. 심리적 환경이란 등…….

 

설레게 하는 집안 정리, 집중력을 높이는 공부방 정리에 대한 세세한 구조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집중력을 높이는 책상배치에 공감이다. 개인적으로도 체득한 일이다. 집중력이 대단한 어른이라면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랴. 하지만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는 아이들에겐 이렇게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배치가 중요할 것이다.

 

책상 배치, 벽지색 등에 따라서 같은 공간이 산만할 수도 있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책상에 앉았을 때 시야에 무엇이 들어오느냐, 햇빛의 양이 얼마냐에 따라서 잡생각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을 누구나 원할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일거양득이면 더 좋다. 새롭게 변화를 주어 기분도 환기하면서 공부에 도움이 되는 가구 배치와 색상조절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면,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면 좋지 아니한가.

같은 공부 시간에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환경 구성, 이건 어른들에게도 필요한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