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 sns 시대의 생존전략 실용글쓰기 기초입문서
이인환 지음 / 출판이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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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이인환/출판이안] 생존전략인 글쓰기란…….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인 줄 알았다. 읽으면서 이상하다 싶어서 제목을 보니 청춘을 위한 글쓰기 책이다. 청춘이 청소년으로 읽혔을까? 참 별일이네.

 

요즘 다들 글쓰기를 하고 있다. 예전엔 글쓰기와 무관하게 살았는데, 어째서 스마트 시대로 갈수록 글쓰기가 늘어나는 걸까? 참 희한한 일이다.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은 글쓰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것 같다. 하루라도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날이 없으니 말이다. 더구나 이메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다양한 통로를 통해 글을 쓰기도 한다.

 

 

우리 삶에서 왜 글쓰기가 중요할까?

 

목표가 없는 사람은 목표가 있는 사람의 들러리 인생이다. (6)

글을 쓰지 않는 삶은 글 쓰는 삶의 들러리 인생이다. (7)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들러리 인생이 되기 싫다면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이 지나친 감은 있지만 수긍이 간다.

 

대학 입학을 위해 자기소개서나 논술 등이 중요한 영역이 되고 있다. 실제로 글쓰기 센터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대학도 있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국어 관련 업무능력을 묻는 조사에서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 능력40%1를 했다고 한다. SNS 시대이기에 대부분의 청춘들은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글쓰기가 필수로 자리하고 있다. 글쓰기는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한 저자의 조언이 인상적이다..

현대인은 긴 글을 읽을 여유가 없다. 독자들에게 읽히려면 짧게 써야 한다. 틈틈이 시를 외우고 간결한 표현을 익혀야 한다. 소설가 신경숙과 서울대 김난도 교수도 시집을 통해 습작연습을 한 경우다.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로 끊임없이 두뇌를 계발해야 한다.

책을 읽은 후나 사물을 관찰한 후에는 백자내로 요약하는 습관을 들여라. 언제나 통합적으로 생각하고 절실하게 써야 한다. 추상어를 쓸 때는 최대한 객관화하자. 스토리로 감성을 울리는 글을 쓰자. 내 글을 객관적으로 봐줄 사람을 찾아라.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에 남을 것이다. - 플리처 (65)

 

저자가 말하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챙겨야 할 것들도 유익하다.

언어적요소로는 어휘의 다양한 쓰임새 알기, 맞춤법과 표준어 사용 등 어법, 읽히는 문장 등이 있다. 비언어적 요소로는 언행일치를 이룬 작가의 삶, 명확하고 냉정한 독자들의 관점, 시대적인 상황에 비추어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 등이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파트3뜻이 분명하게 써라. - 때깔 좋은 문장 만들기.

문장성분의 호응관계를 지켜라.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을 일치시켜라.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을 일치시켜라.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을 일치시켜라. 꾸며주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을 분명히 하라. 베껴쓰기로 간결체 문장을 익혀라. 번역투 문장을 고쳐 써라. 영어적 표현을 줄여 쓰라.

 

책에서는 책 내는 글쓰기, 자기계발서 쓰기, 자서전 쓰기 등에 대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수필쓰기, 독서감상문 쓰기, 자기소개서 쓰기, 이력서 쓰기, 보고서 쓰기, 논설문 쓰기, 연설문 쓰기, 보도자료 쓰기 등에 대한 도움말도 있다. 부록으로 꼭 알아야 할 띄어쓰기 기초문법, 꼭 알아야 할 기초문법2가 있다.

저자는 시인이자 독서논술지도사, 북코칭, 설득강사, 심리상담사인 이인환이다.

 

 

SNS 시대의 생존전략이 글쓰기라니, 약간은 수긍이 간다. 갈수록 글쓰기가 생존전략이 될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짧게 쓰는 것과 문장의 호응관계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이야 하늘만큼 크지만 많은 책을 읽다보니 아무래도 철저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서평을 쓸 때도 여러 번 읽으면서 수정해야 하지만 대개 한두 번 훑어보고는 끝을 내곤 한다. 시간이 지난 뒤에 읽을 때마다 늘 문법적인 오류, 사유의 미흡함을 발견하게 된다. 내년에는 좀 더 문장의 호응이나 문법적인 부분, 글자의 오타 등도 신경 써야겠다. 좀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이 되도록 신경 쓰고 싶다. 읽는 사람의 심장 박동 수를 쿵쿵~ 울리는 글, 언제쯤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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