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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트렌드 코리아 2015/미래의창] 버얼~써 양의 해, 2015년의 트렌드, 궁금타!
가는 해, 오는 해의 접경에 선 마지막 달이다. 2014을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아니 버얼~써 2015년이야? 헐~. 시간은 광속보다 빠르기에 세월 앞에 그저 멍할 따름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년 전망이 나왔다. 『트렌드 코리아 2014』를 흥미 있게 본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빠르다, 빨라.
『트렌드 코리아 2015』
이번에도 매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머리글자 조합을 그해의 띠 동물에 맞추는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 『트렌드 코리아 2015』 의 키워드는 양과 관련된 단어들 중에서 ‘양을 세다’라는 의미를 지닌 ‘Count Sheep’을 뽑았다고 한다.
2015년의 전반적인 전망을 보자.
얼어붙은 소비, 내수시장 침체, 정치권의 공방은 가열되고, 세월 호 사태, 국정 마비, 세계경제도 얼어붙었다. 그리 낙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고도성장은 예상되지 않지만 그래도 국내외 경제·금융기관들은 부진을 벗어날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발표한 2015년 나라 살림을 보자.
우리나라 총수입은 38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총지출은 376조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2015년 예산안 목표는 ‘경제회복과 안전사회 구현’이다. 세부적 목표로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제적인 재정 운용, 안전 사회 구현과 서민 생활 안정, 재정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다.
특히 세월 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재난 안전 관리 체계 개선에 예산이 대폭 확대되었다. 지난해 12.4조 원에서 14.6조 원까지 늘렸다.
2015년 IT 기술 전망을 보자.
IoT 기술·3D프린팅·첨단 분석의 활성화다. 그렇게 요란을 떨던 빅데이터가 사라지고 ‘보편화된 첨단 분석’이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무인 자동차·지능형 로봇·가상 개인 비서 등 차세대 스마트 기기가 대거 출현할 것이다.
2015 제도·문화·생활 부문을 보자.
자연 보호와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추세다.
온실가스 배출을 할당하는 ‘배출권 거래제’, 공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클린가전’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 베리 식품 · 천연 고단백 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도 예상된다.
세계적인 색채 회사인 팬톤에서 뉴욕 패션위크를 분석한 컬러전망을 보면 아쿠아마린 · 스트로베리아이스 · 토스트아몬드 · 루싯그린 · 스쿠바블루 등 미니멀하면서도 부드러운 톤의 색채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햄릿증후군’이 흥미로운 걸.
우유부단함의 결정체인 햄릿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 장애 증후군’을 말한다. 이들은 메이비 세대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개성보다 대세를 따르고 정답만 찾아가거나 베스트셀러를 추종하는 경향이 강하다. 추천해 주세요, 골라주세요, 누가 더 괜찮을까요? 등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의 결정 부탁이 넘쳐난다. 정답에 끼어 맞추고 대세를 따라가는 한국 문화의 특성이 더욱 가세될 전망이다.
획일화된 동조 심리에서 출발한 햄릿증후군은 대세를 따르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사회분위기와 유관하다. 사지선다형의 직기 사회가 부른 모방소비의 형태다. 기계적이고 정형화된 타입의 극단은 소비의 정답이 명품이라는 명품족의 탄생을 낳았다. 한국 사회가 유독 유행에 민감한 것도 동조심리와 밀접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다양한 개인 컨설팅 서비스가 성장한다.
아직도 한국의 정치경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료 주도의 경제구조에서 규제 개혁은 성과가 더디고, 정치적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엔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달러 강세로 세계경제 회복 전망은 나오지만 양적 완화로 자금이 회수된다면 신흥국은 어려워질 전망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든 인하든 언제나 경제 위기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좋지 않기에 소비자의 심리를 읽는 것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얼어붙은 경기침체로 인해 불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지출 억제 심리를 파악하는 것, 소비자의 만족과 필요성을 살펴서 구매 심리를 직파하는 것은 모든 기업들의 과제일 것이다.
2015년 소비트렌드 전망에는 햄릿증후군, 감각의 향연, 옴니채널 전쟁, 증거중독, 꼬리, 몸통을 흔들다, 일상을 자랑 질하다, 치고 빠지기, 럭셔리의 끝, 평범,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숨은 골목 찾기 등의 10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낸 책이다.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등 6인이 만든 책이다. 흥미로운 분석이 가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