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세대가 몰려온다 -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10대의 등장
김경훈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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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세대가 몰려온다/김경훈/흐름출판]모바일 시대, 움직이는 십대들

 

요즘 트렌드 분석이 대세다.

소비자 분석에서 시작한 트렌드 분석이 이젠 모바일 트렌드, 인터넷 트렌드, 2015년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 분석이 활발하다.

 

미래사회에서 모바일 트렌드는 누가 주도할까. 스마트 폰을 누가 가장 잘 활용하고 있을까. 10대들의 모바일 트렌드를 다룬 책을 만났다.

 

 

 

 

 

 

1994년 국내 최초 트렌드 분석서 <한국인 트렌드>를 출간한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은 말한다.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10대들인 모모세대(모어 모바일 세대, More Mobile Generation)가 몰려온다. .

 

모모세대, 정말 공감이다.

주변의 10대들을 보면 확실히 모바일에 강하다. 진정한 모바일 네이티브. 스마트 폰이 대중화되면서 게임, 웹툰 등에 빠져 있는 십대들을 많이 보기도 하지만 클라우드, 위치기반 서비스, 증강현실, 음성인식, 웨어러블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모든 것을 쉽게 인지해 버리는 10대들을 보면 진정 놀라울 정도다. 마치 새로운 흐름을 알아채는 것이 본능인 것처럼 쏙쏙 빨아들이는 능력이라니!

 

10대들은 모바일 시대에 태어나 일찌감치 모바일을 접한 세대들이다. 그래서 일까. 십대들은 비록 중고거래지만 모바일 거래도 친숙하다. 때로는 모바일로 수익창출을 하기도 하고, 트위터 상에서 리트윗을 봐도 십대들이 많은 듯하다. 그렇게 십대들은 모바일로 소통하길 즐긴다.

 

실제로 십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인 스마트 폰은 보급률 99.9%, 활용률 92.7%를 자랑한다고 한다. 이 수치는 어느 세대보다 높은 활용률일 것이다.

 

기성세대가 10대들을 보는 눈은 아직은 배워야 할 미성숙한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모바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십대들에게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지식이 공유되는 사회, 정보가 발 빠르게 제공되는 모바일 사회에서 이제 기성세대의 지식전수 입장이 지식습득 입장으로 뒤바뀌고 있다. 그것도 10대들에게 말이다. 앞으로는 더욱 그렇지 않을까.

 

저자는 말한다. 세계는 점점 모바일 시대로 가고 있고, 모바일에 대해서는 10대들이 더 똑똑하다고. 그러니 모모세대들을 달리 봐야한다고. 이젠 10대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모모세대들의 장점은 두뇌 이외에 제2의 뇌인 모바일이 있다는 점이다.

 

모모세대들은 두 번째 뇌가 진짜 뇌보다 더 고도의 효율성을 가진 존재로 진화하는 세상에서 첫 번째 두뇌에 새로운 지적 능력을 정착해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95)

    

두 번째 뇌를 이용하는 능력이 미숙한 기성세대와 두 번째 뇌를 이용하는 능력이 본능적으로 발달한 모모세대와의 경쟁에서 승자는 당연히 모모세대일 것이다. 이 둘의 비교는 점점 격차가 나지 않을까. 상상불가의 능력을 지닌 두 번째 뇌를 모모세대들이 생산적으로 활용한다면 말이다. 첫 번째 뇌와 두 번째 뇌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모모세대들의 혁신과 반란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10대들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세르는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를 펴내면서 10대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고 한다.

 

지식의 개방, 전자책 시장의 발달, 십대들의 정보습득 속도와 이용능력을 볼 때 모모세대에 대한 이해가 분명 필요하다.

저자는 모모세대의 세대혁신, 모모세대의 지적능력, 모모세대의 생산자 감성, 모모세대의 소비문화, 모모세대의 감각극장, 모모세대의 문제해결, 모모세대의 존재감 등을 주제로 모모세대를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가상세계는 어른들의 가상세계보다 넓다. 모바일 시대의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똑똑하고 더 빠르다. 뉴스나 정보 습득도 어른보다 더 빠르다. 이러다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우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모바일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기에, 신체적정신적으로는 어리고 미성숙하지만 모바일 세계에서 만큼은 그들의 습득 속도나 활용능력을 당해내지 못한다.

 

모모세대로 봐야 하느냐, 아니면 디지털 중독으로 봐야하느냐.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은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10대들의 모바일 이용이 일상에 장애를 줄 정도로 비치고 있는 실정이기에.

 

저자의 말처럼 10대를 모모세대로 바라보면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보일까. 10대들의 모바일 이용에 대한 제한 범위를 풀어야 할까.

모바일, 모모세대,  문젯거리일까 아니면 가능성일까.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십대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흐름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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