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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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판타지 소설, 십이국기~

 

이미 애니로 나와서 열광을 받았다는 일본 판타지 <십이국기>. 굉장히 인기 있었던 애니라지만 처음 접하는 내용이다. 인기 있는 일본 판타지 소설이라기에 궁금했던 <십이국기>. 1편 가제본으로 받은 제목은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기에 스토리를 따라가느라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잘 짜인 구성에 매력적인 문체다.

 

 

주인공 요코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모범적인 반장이고 지극히 평범한 여고생이다. 하지만 요코는 한 달 동안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밤마다 물과 땅이 없던 시절,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던 혼돈의 시대가 나오고 그녀는 짐승들에 쫓기는 꿈을 꾸게 된다.

 

어딘가에서 높고 맑은 음색으로 두드리는 물방울 소리가 들렸다. 어둠 속에 메아리치는 가느다란 소리 때문에 캄캄한 동굴 안 같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어둠은 깊고 넓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는 어둠 속에서 옅은 홍련의 불빛만 밝았다. 아득히 먼 곳에서 불길이라도 타오르는 것처럼 홍련의 불빛은 형태를 바꾸며 날뛴다.

붉은빛을 등지고 수없이 많은 그림자가 보였다. 이형의 짐승 떼다. (5)

 

꿈으로 인해 혼란스럽던 요코에게 어느 날 낯선 남자 게이키가 다가온다. 그리곤 요코가 자신의 주인이며 지금 추격대가 쳐들어온다느니, 적이 온다느니, 미행당한 것 같다느니 하는 이상한 말을 남기며 지금은 절대 위험하니 자신에게 허락하라고 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허락한다.’는 말을 마친 요코는 낯선 남자인 게이키를 따라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낯설지 않은 짐승들의 세계였고 꿈속에서 본 이형의 세계였다.

 

게이키의 도움을 받아 요코는 새처럼 날기도 하고 자신을 지켜줄 보검과 구슬을 몸에 지니게 된다. 그리고 요코의 몸에 빙의된 괴물 조유로 인해 요코는 낯선 바닷가에 떨어지게 된다. 바다에서 온 방문자가 된 요코는 모든 해객은 나라에 신고해야 한다는 교국의 법에 따라 신고를 하러 가게 된다. 그리고 괴물의 습격을 당하게 되고, 닷키의 도움으로 교국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닷키가 자신을 기루에 팔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요코는 도망치게 된다. 여러 여정을 거친 뒤에 요코는 경국의 왕이 되는데......

 

요코가 현실의 세계에서 낯선 세계로 날아가는 모습, 말을 하는 짐승들과 싸우는 모습,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도둑을 맞기도 하고 잡혀가기도 하고 기녀로 팔리기도 하는 여정, 결국 경국의 왕이 되는 과정들을 보면서 설화 같은 느낌이 든다. 중국 고대 설화나 일본 고대 설화를 읽은 적은 없지만 짐승과 이야기하고 짐승을 타고 다니는 모습들이 고대 전설처럼 느껴진다.

 

원숭이가 나오고, 새와 소가 등장해서 인간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면 마치 서유기 같다. 교국, 오증, 경국 등 여러 나라를 보면서 춘추 시대를 보는 것도 같다. 그래서 마치 중국 고대로 걸어 들어간 판타지 소설 같다.

 

판타지의 장점은 전혀 낯선 상상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것인데,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는 인간과 짐승이 어우러진 전혀 다른 상상불가의 세계로 데려다 준다. 십이국기의 전체 내용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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