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풀어보는 운명 - 주역으로 보는 처세술
박찬하 지음 / 린덴바움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숫자로 풀어보는 운명]주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참 쉬운 책

 

주역에 관한 서구 문명의 과학적 접근을 논한다면 미적분의 수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와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을 빼놓을 수 없다. 라이프니츠는 주역과의 만남으로 자신의 2진법 2진수론의 이론적 사상적 배경을 확립하였고 실제로 자신의 이론과 학설에 주역의 이론을 활용 적용하였다. (중략) 서구 문명을 대표하는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경우 역시 주역에 대한 사랑은 칼 융의 일생에 걸쳐 나타나며 평생 주역책을 가장 소중한 책으로 여기며 일생을 함께 하였던 것이다.(서론 중에서)

    

 

사람은 태어나면서 추상적인 숫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다. 대표적인 숫자가 생년월일시다. 이 숫자는 보통 사주팔자, 명리학에서 유리한 때와 불리한 때의 변별 기준이 된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주민번호, 집 주소, 휴대전화 번호, 자동차 번호, 학생증번호, 도서관 회원 번호, 신용카드 번호, 각종 비밀번호들은 평생을 함께 하면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주역은 숫자로 둘러싸인 운명을 풀어주는 고전이다.

번호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인생, 번호에 휘둘리면서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숫자로 운명을 풀어주는 주역에 끌리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하지만 한자로 되어 있고 복잡하기에 일반인은 접근하기 힘든 게 주역인데......

저자인 박찬하는 주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숫자들은 어떤 원칙에 의해서 추출된다고 한다.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숫자들을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추출되며 1) 자신과 남을 구별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며 2)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야 하며 3) 일정기간 지속이라는 3가지 조건에 맞는 숫자가 실질적 영향력과 함께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표상하는 것이다. (서론 중)

   

책에서는 숫자의 지위론에서는 4자리의 숫자, 3자리의 숫자, 2자리의 숫자, 1자리의 숫자 등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의미 있는 숫자가 되려면 일정기간 지속되어야 하고,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중요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남과 구별하여 자신을 특징 지을 수 있는 숫자라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는 숫자를 보고 효상을 찾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으나 모든 숫자에 대한 효상이 본문으로 나와 있기에 누구나 쉽게 숫자풀이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휴대전화번호의 경우를 보자.

4자리는 향후 예측되는 결과로 보며 뒤의 4자리는 연재의 상황 또는 원인으로 본다고 한다. 4자리 숫자를 찾아 효상을 찾고 효상번호를 찾아 숫자풀이를 읽으면 된다.

 

 예를 들면 앞자리가 3545라면 효상번호 355로 되어 있다. 효상번호가 색으로 구분되어 있기에 대길인지, 길인지, 흉인지, 대흉인지를 대충 알 수 있게 되어있다.

 

풀이를 보자.

355 대길(大吉)

이 상은 당신이 어려울 때 자신보다 남을 아끼고 또한 불굴의 의지로 고난을 이겨낸 당신의 눈물과 땀방울에 대하여 하늘이 보답함이다. 하늘은 당신이 흘린 눈물 한 방울 한 방울마다 당신이 흫링 땀방울 한 방울 한 방울마다 크나 큰 금은보화로 마땅히 보답함이니 더 경사스러울 수 없다.

- 당신의 올바른 행동에 대하여 부로서 응답하는 상이다. ,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 시험, 승진, 선거 등 모두 유리하다. 이 상은 실질적인 상으로 당신이 성취한 합격, 승진, 당선 등이 실질적 부의 증가에 도움을 준다. (355)

   

책에서는 숫자에 해당하는 을 얻는 방법론, 64괘와 384효의 추출 방법론, 숫자로 풀어보는 색인, 효상을 찾아 스스로 풀이를 볼 수 있도록 쉽게 되어 있다. 이 책의 목적이 주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책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숫자를 찾아 비밀번호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역은 숫자로 풀어보는 운명을 다룬 책이며,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동양 고전이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최고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운명을 통계적으로 풀어놓았다는 주역은 타이밍을 예측하는 원리를 가르치는 책이요, 변화의 규칙을 가르치는 책이다. 자신의 운명, 사업의 흥망을 미리 알고 싶다면, 좋은 운을 끌어들이고 싶다면 쉽게 쓰인 주역을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알게 모르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숫자로 풀어보는 운명을 읽고 있으니, 정말 신기하다. 앞으로는 모든 번호에 신경 쓰일 것 같다. 이젠 모든 비밀번호를 색인과 효상을 참고로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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