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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구릿 악취리아 ㅣ 환경 탐험대
실비 보시에.파스칼 페리에 지음, 이선미 옮김, 마리 드 몬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구릿구릿 악취리아/크레용하우스]향기 나는 행성, 유행을 타는 행성여행~
자연에 대한 사랑, 환경을 생각하는 동화에 모험과 SF가 결합된다면 어떨까요. 크레용하우스의 ‘환경 탐험대’시리즈는 모험과 SF에다 환경사랑을 담은 독특한 동화입니다.
크레용하우스의 ‘환경 탐험대’시리즈 중에서 <뛰뛰빵빵 아스팔티아>, <풍덩풍덩 워터리아>를 이미 읽었기에 기대를 했었죠. 이번에는 <구릿구릿 악취리아>입니다. 냄새가 지독한 행성 탐험일까요. 아니면 향기 가득한 행성 탐험일까요.

알리스네 가족이 악취리아 행성으로 갑니다.
아빠 필립, 엄마 풀린, 첫째 알리스, 둘째 바티, 막내 콘, 애완견 도트까지 총출동해서 행성 탐험을 가요. 엄마가 유명한 행성 여행안내서 <두근두근 행성 탐험> 기자이기에 취재 차 가는 거랍니다.
알리스네 가족들은 로켓 터미널로 가서 우주복을 입고 우주 헬멧을 쓰고 로켓에 오릅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왔는데도 며칠이 걸려 악취리아의 로켓 터미널 도착했다니, 먼 여행이었네요.
악취리아 행성의 터미널은 향기로 가득해서 기분을 좋게 합니다.
쓰레기 호텔에 도착한 가족들은 모든 물건이 최첨단, 최신식, 새 것이기에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악취리아에서는 일주일이면 유행이 바뀐다고 해요. ‘모든 물건은 사용 후 버리세요.’ 라는 문구까지 있답니다. 한 번 사용한 커튼, 의자, 칫솔, 컵, 고급 천, 침대 시트, 쿠션, 수영복 등 모두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일회용 접시, 옷가지, 연필, 살짝 긁힌 노트북, 안경, 멀쩡한 신발 한 켤레들로 쓰레기통은 넘쳐납니다.
악취를 피하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행성이기에 학교에서도 향수 만드는 법을 가르칠 정도입니다.
꽃향기, 덜 익은 레몬 향기, 축축한 고사리 향기, 새 책 향기, 자칼의 입김 냄새, 땀 냄새 등 별별 희한한 향수들이 가득한 행성입니다.
거리에서는 소리와 향기를 동시에 뿌려대는 확성기로 시위를 하고 있군요.
예전에는 100가지 이상의 향기가 넘쳐났다는 향기행성이 방향제를 사용하면서 악취리아로 바꿨다며 100향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에요. 물론 관광객들도 줄었고요. 시위 진압차인 로더는 모든 것을 휩쓸어 담기에 조심해야 해요.
악취리아에는 겉으로는 멋지고 치장되어 있고 향수가 늘 뿌려져 있기에 아름다운 냄새에 속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악취 장난감이 넘치고. 쓰레기 저장고가 관광지인 행성이랍니다.
고철,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등 모든 쓰레기는 바다로 흘려보내는 행성이기에 수질오염도 걱정인 별입니다. 멋지게 생긴 쓰레기 산인 붉은 산에서의 썰매타기는 신이 나지만 냄새와 쥐를 조심해야 해요. 바다에는 쓰레기 섬이 점점 커지고 있고, 쓰레기를 태운 매연이 모여 구름을 이루는 있답니다.
바다, 산, 공기 모두가 오염된 별에 색다른 관광지가 있네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낡은 해변입니다. 낡은 해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낡은 해변의 비밀은 봉인할게요.
더러워지면 빨지 않고 그냥 버리는 행성. 버려지는 것이 너무 많은 행성, 악취리아에서 물, 공기 오염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점도 많은 행성이기에 우주인들이 현명하게 오염을 줄이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향기 나는 행성, 유행을 빨리 타는 행성의 비밀을 알고 나니 지구의 환경을 둘러보게 됩니다.
지구가 악취리아처럼 되지는 않겠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화네요.
부록으로 엄마의 여행안내서, 알리스와 바티의 여행안내서, 내가 만드는 여행안내서, 책을 읽은 후 푸는 책을 샅샅이 등이 있답니다. 독서 후 책 내용을 음미하고 대책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독후활동이 잘 되어 있는 동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