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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디 이야기
안키트 차다 글, 라제시 차이타야 반가드 그림, 니나 샤브나니 만화영화감독, 이옥순 옮김 / 다섯수레 / 2014년 10월
평점 :
[나의 간디 이야기/다섯수레] 인도 전통 그림과 함께 보는 간디 일대기
인도의 ’위대한 영혼’인 간디는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요. 많은 위인들도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무저항정신의 영향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도 인도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마하트마(위대한 영혼) 간디를 존경한답니다.
이 책은 특이한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인도의 전통그림이라고 하네요. 글을 쓰는 작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 영화감독이 함께 만든 간디의 일생에 대한 인도 전통그림책입니다.
인도에서 학교에 다닐 때는 공부를 어려워했다는 간디는 영국에 법률 공부를 하러 떠납니다. 직접 배를 타고 57일 걸려 영국에 도착해서 3년을 공부한 거죠.
변호사 자격증을 딴 간디는 남아프리카에 취직이 되었어요. 하지만 남아프리카에서 일등석 열차를 타고 가다가 열차 밖으로 쫓겨나는 경험을 합니다. 단지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쫓겨난 다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한 간디는 남아프리카에서 인도인들의 권리와 정의를 위해 20년 동안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인도와서도 영국인들에게 당하는 인도인들을 보며 깨닫게 됩니다.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요.
당시 인도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기에 인도인들은 자신이 농사지은 쌀도 먹지 못하는 현실이 었죠. 얼마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겠어요?
이후 간디는 인도 아마다바드에 세운 사바르마티 공동체에서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스스로 일을 하게 됩니다. 농부가 되기도 하고 목수가 되기도 하고 옷을 짜기도 했지요. 이발사가 되기도 하고 요리사가 되기도 하고 청소부로, 간호사로 일했답니다.
인도가 경제적으로 얼른 자립하길 바랐던 간디는 물레가 독립의 상징이 되길 원할 정도였죠.
부자든 가난한 자든, 남자든 여자든, 다른 종교를 가졌든 모두 평등하다는 것과 모두 교육을 받아야 함을 인도인들에게 늘 일깨우고 설득했어요. 그리고 전 국민을 모아 평화롭게 싸웠어요.
간디는 영국 소금에 세금을 붙여 영국 소금만 사 먹도록 한 정책에 반대하며 직접 소금을 만들어 먹도록 했고, 외제 옷감으로 만든 옷을 모두 불태우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도록 했죠.
스와데시. 자기나라에서 만든 국산품을 사용하자는 운동을 벌였어요.
인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그만두자 간디 때문이라며 영국은 간디를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하지만 간디는 두려워하지 않죠. 결국 영국은 인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답니다.
1947년 8월 15일은 인도의 독립일이랍니다.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정의를 위해 비폭력으로 무저항한 영국에 맞선 간디의 일대기에요. 인도 전통 그림과 함께 보는 간디 일대기를 보며 비폭력 불복종 무저항 운동을 펼쳤던 간디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인도 독립의 기틀을 만들고 민족해방운동의 지도자였던 간디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가슴을 뜨겁게 하네요. 인도 전통 그림과 함께 하기에 간디 정신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