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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
서유헌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서유헌/비타북스]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비결~
국내 뇌과학 연구의 권위자로 40여 년간 뇌분야만을 연구해 온 서유헌 박사는 말한다,
뇌는 훈련만 잘 한다면 평생 성장할 수 있다고. 사용하지 않으면 어린 나이에도 신경세포가 약해져 뇌가 퇴화할 수 있다고.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은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퇴화를 최대한 늦출 순 있으니, 뇌 활동을 활발히 해서 뇌력을 키우고 치매 걱정 없는 노후를 살아가라고. 일찍 죽는 것도, 일찍 늙는 것도 모두 뇌에 달려 있다고 말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025/pimg_7269711951090939.jpg)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있다가 현재 국가에서 설립한 한국뇌연구원 초대원장인 저자는 뇌는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가 뇌를 위협한다고 한다. 인공적인 밤의 불빛, 스마트 폰의 빛, 컴퓨터 모니터의 빛, TV의 빛 등은 숙면을 방해해서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뇌를 적절히 쓰면 시냅스 회로가 치밀해지고 넓어지지만 뇌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사시키면 시냅스 회로는 엉성해진다고 말이다.
나이가 들어도 뇌세포가 생성할 수 있다니.
인간의 뇌에는 ‘신경줄기세포’가 있다. 이들은 뇌척수액이 돌아다니는 뇌실의 벽 및 기억중추인 해마 부위에 주로 존재한다. 뇌졸중 등으로 뇌 손상이 되면 신경줄기세포가 손상 부위로 이동해 죽은 신경세포를 대체하거나 새로운 신경세포로 분화하여 그 기능을 대신한다.
뇌의 건강을 위해서는 할 일은 무엇일까.
뇌 운동하는 80대가 하지 않는 20대보다 청춘이다. (37쪽)
뇌운동이다. 뇌는 매일 신선한 자극을 필요로 한다. 뇌에 나쁜 자극을 피하고 좋은 자극을 줘야 한다. 매일 신선한 자극을 주게 되면 수상돌기의 가지가 더 치밀하고 두터워져 뇌는 더 커지게 된다. 결국 자극이 많은 좋은 환경은 어린 시절이나 나이 들어서나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 평소에 잘 쓰지 않던 손을 사용하고 악기 연주, 수수께끼 풀기, 외국어 배우기, 예술 활동 등을 즐겨야 한다.
뇌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루 8시간은 자야 뇌피로가 쌓이지 않고 건강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저체온증이 뇌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수면 중에 떨어진 체온을 올려 뇌 활동을 하게 하려면 아침밥으로 에너지 공급을 해야 한다. 그러니 불규칙한 생활식습관은 뇌세포의 죽음을 앞당긴다. 규칙적이고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체력과 뇌력을 기른다.
술로 인한 건망증이 있다면 금주를 해야 한다. 알코올과 흡연은 치매 발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건망증의 최대 공로자는 수면 부족과 피로다. 그렇게 술과 흡연, 피로는 건망증을 악화시킨다.
전자파는 뇌에 치명적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임산부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유산율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주일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임산부가 저체중 아이를 낳을 확률이 40%, 뇌수종 기형아 출산율도 높다고 한다.
카페인 등 인위적인 것으로 뇌활력을 깨우면 뇌는 더 피로하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 카페인은 고혈압을 부르고, 고혈압은 치매를 부르기 때문이다.
저자가 권하는 뇌졸중(중풍)을 잡는 방법에는…….
흰색 음식(사과, 배, 바나나, 마늘, 양파, 버섯, 꽃양배추, 흰 우유)을 먹어라.
푸른 채소, 견과류, 콩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라.
일주일에 5일간 매일 1시간씩 걸어라. 계단 오르기, 정원 가꾸기, 춤추기, 자전거 하이킹 등을 즐겨라,
책에서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를 잡는 방법,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생활습관병이 부르는 치매, 교육 수준에 따른 치매 증상의 차이, 생활 속 알루미늄이 뇌를 공격한다, 자가 치매 진단법 등도 있다.
저자가 말하는 치매 없이 사는 장수 습관에는…….
감정의 뇌를 다스려야 뇌가 장수한다, 죽을 때까지 배워라, 상전보다 머슴이 되어 몸을 움직이고 손을 쓰고 베풀며 살라, 규칙적인 시간에 잘 먹고 30번 정도 잘 씹고 영양의 균형을 맞춰 먹어야 한다, 예술가가 장수한다. 본능에 따라 사랑하고 쉬어라, 비만이나 술, 전자파, 스트레스를 줄이는 만큼 수명도 길어질 것이다 등이 있다.
백세시대에는 2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린다지만, 주변에 치매 환자가 없어서 치매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집안 내력도 있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도 모두 건강하시기에 말이다. 더구나 가족 모두 책을 열심히 읽는 분위기니까 더욱 안심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던 중, 엄마가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큰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혹시나 해서 입원을 하고 정밀진단을 받았다. 뇌, 다리 관절, 가슴, 내시경 등...... 결과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약간의 뇌경색 증상이 있으니 처방약을 잘 복용하고 음식조절을 잘 하라는 설명을 들었다.
치매, 이게 남의 일이 아닐 수가 있구나 싶어서 다시 읽은 책이다. 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된 책이다. 뇌 건강에 좋은 음식, 뇌운동법, 치매예방법 등 행복한 뇌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니까. 무심코 펼쳤다가 열독하게 된 책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 뇌도 건강할 때 지켜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가을에는 병원에 환자가 많다고 한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