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 현대편 -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현대 경제학을 만나다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시리즈
김진방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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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현대편/더난출판]현대인의 경제 교양서!

 

 

일상에서 경제를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매일 수입에 따른 지출을 하면서 과연 행동이 현명했는지 무의식적으로 판단한다.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으로 선택하려고 나도 모르게 고민을 한다. 그러니 삶은 경제다. 재화와 배분, 수요와 공급, 만족, 희소성과 효율성, 노동과 자본 그런 용어를 사용하진 않지만 분명 삶은 경제적 행동의 연속이다.

그런 세상에서 경제학을 알면 삶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경제 흐름이 좀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이론적 배경을 알면, 용어의 개념을 알면 아무래도 쉬운 법이니까. 삶은 선택과 갈등의 연속이기에 경제를 알면 합리적인 판단에 좀 더 도움 되지 않을까.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680여 쪽의 굉장히 두툼한 책이다. 고전 편과 현대편으로 나눠진 2권의 경제 교양서다. 지금 선물 받은 책은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현대편이다.

현대 경제에 대한 입문서를 살짝 넘어선 조금은 깊이 있는 경제 교양서다. 5명의 경제학자들이 안내하는 대표적인 경제 관련 책 20권과 한 편의 논문 소개다. 전문서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교양서를 목적으로 쓴, 다소 쉽게 쓰인 책이다. 복잡한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교양서랄까. 경제 전문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같은 책이다.

 

조앤 로빈슨의 <자본축적론>이 가장 먼저 끌린다.

케인즈의 <일반이론>이 단기와 관련된 책이라면, 조앤 로빈슨의 <자본축적론>은 장기적 틀에서 일반화한 책이다. 가치이론과 자본투자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 가에 대한 현대적인 분석방법을 담은 책이다.

 

시간에 걸쳐 성장하는 경제에서 생산설비의 정상 가동과 노동의 완전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황금시대의 성장을 위한 조건들은 현실에서 충족되기 어렵다. 따라서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은 장기에도 적용된다. (중략) 시간이 현실의 필요불가결한 특징인 반면에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균형개념은 시간을 폐기하는 논리적 도구다. 경제학은 균형개념을 버리고 역사적 시간속에서 작동하는 경제를 분석해야 한다. (357~358)

   

<자본축적론>에서 조앤 로빈슨은 경제학에서 시간을 다루는 방식, 기술 선택의 문제, 자본의 측정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조지프 슘페터의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는 순수이론서라기보다는 사회비평서라는데. 자본주의의 안락사와 사회주의의 자연스런 도래를 예언하기도 한다. 마르크스의 예언에 동의하지만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이나 폭력혁명은 비판한다. 슘페터의 혁신과 창조적 파괴는 마르크스의 경쟁, 기술혁신, 특별 잉여가치에 대한 논의에서 영향을 받았다는데…….

 

책에서는 현대 경제학의 기초를 마련한 라이어넬 로빈스의 <경제학의 본질과 의의에 대한 소론>,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대한 일반이론>, 얀 틴베르헨의 <경기순환이론의 통계적 검증>, 폴 새뮤엘슨의 <경제 분석의 기초>, 폰 노이만과 오스카어 모르겐슈테른의 공저인 <게임이론과 경제행위>, 케너스 예로의 <사회적 선택과 개인적 평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주류 경제학을 내부적으로 비판하고 경제학 영역을 확장한 책으로 로널드 코즈의 <사회적 비용의 문제>, 올리버 윌리엄스의 <시장과 위계>, 엘리너 오스트롬의 <공유의 비극을 넘어>, 허버트 사이먼의 <경험에 기초한 미시경제학>, 대니얼 카너먼의 <불확실성 하에서의 판단: 휴리스틱과 편향>, <선택, 가치 그리고 프레임>, 버논 스미스의 <경제학에서의 합리성: 구성적 형태와 생태적 형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주류 경제학을 외부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으로 피에로 스라파의 <상품에 의한 상품 생산>, 조앤 로빈슨의 <자본축적론>, 니콜라스 칼도어의 <통화주의라는 재앙>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협의의 경제학을 넘은 정치나 사회, 문화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장하는 경제학 서적으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치명적 자만>, 조지프 슘페터의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존 갤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 아마티아 센의 <윤리학과 경제학>, 토머스 쉘링의 <갈등의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인간 행위는 알게 모르게 경제행위다. 더구나 현대 경제학은 세계 경제와 정치, 문화와 교육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니 경제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어렵지만 자주 접해야 할 경제 교양서가 아닐까. 현재 세상을 뒤흔든 20인의 경제학자들의 책과 논문 한 편을 소개하는 책이기에 현대 경제학의 흐름을 깔끔하게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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