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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10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샘터 10월호]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추억이 담긴 책~
10월은 상달, 온누리달이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매달 부르는 호칭이 마음에 들어요.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순 한글 이름이 정겹고 매력 있어요~~
낙엽 지는 가을은 독서의 달이기도 하지만 놀러가기도 좋은 계절이죠.
예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월간 샘터를 배낭에 챙겨 기차에 오르던 기억이 나네요.
단풍 구경하느라 책은 읽지 못했지만 그만큼 여행배낭에 넣기 좋은 아이템이었어요.
요즘은 미니 북이 여행용으로 인기 아이템이라지만 글자가 너무 작아서 저에겐 그저 귀여운 장식용일 뿐입니다.
여행배낭에 넣기 딱~ 좋은 샘터 10월호~~
발행인 김성구님의 ‘사진 속의 나’가 공감이 가네요.
여행은 사진으로 남긴다지만 저 역시도 예전보단 인물사진을 덜 찍는답니다.
대신 풍경사진을 많이 담아 오게 되네요.
인물사진을 보노라면 세월의 흔적이 나타나기에 반성도 하게 되고 더 멋지게 살아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기에 좋은 점도 있지만요. ㅎㅎ
8월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즐거웠던 달입니다.
샘터 에세이에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가 있어서 읽다가 보니, 다시 감동 속으로 들어갑니다.
교황의 소박함과 소외된 자들을 섬기는 삶을 한국에서 직접 겪었기에 더욱 감동적인 방한이었어요. TV로만 보고 있어도 교황의 진정성이 느껴져 가슴 뭉클했었죠.
우와~~
제가 좋아하는 장소인 주산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영화 촬영지인 청송 주산지와 청송이 소개되고 있네요.
고목 왕버들이 주산지에 드리운 풍경과 주변 나무들과의 조화가 멋진 곳이었는데…….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곳이었는데…….
청송 달기약수, 백숙, 청송 꿀 사과, 모두 먹고 싶네요.
저절로 침이 고이네요. 늦은 밤에 야식은 사절인데요,
‘흔적을 찾는 여자 흔적지우는 남자‘이야기는 언제나 충격입니다. 범죄 현장을 청소하는 일을 맡은 주인공을 다룬 소설 <하품은 맛있다>가 자꾸 생각나는 코너예요.
범죄 현장 청소, 쓰레기 집 청소이야기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되기에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고요.
웹툰 작가 강풀 이야기도 반갑고,
이윤희 할머니의 궁중 떡볶이와 잡채의 결합인 떡 잡채도 먹음직스러워 군침 흘리고 있답니다.
행복일기, 남편 육아기, 김경진의 먼지, 십자말풀이 등 깨알 같은 읽을거리에서 재미와 감동을 얻게 되네요.
시조, 야생화 자수, 명사 초대석, 나희덕의 서재, 과학에게 묻다 등 한 쪽도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이네요.
여행배낭에 넣기 좋은 책,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