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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간 9인의 성공 스토리
박상주 지음 / 부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박상주/부키]아프리카로
간 한국인들!~
멀고 먼 아프리카 대륙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넓은 땅 만큼이나 무진장의
자원,
무한의 미래가 기다리는 검은 진주 아프리카 대륙으로
간 한국인들.
그들은 왜 아프리카로 갔을까.
아프리카는 10억 인구가 사는 마지막 개척의 땅이기에 한국인들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평소 궁금했다.
많은 아프리카 여행기를 통해 현지인 틈에서 정착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접했기에 더욱 궁금했는데......
세상 어디서든 하는 일은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멀고
먼 대륙이기에 정말 궁금했다.
저자는 3개월 동안 아프리카의 동서남북을 다니며 한국인들이 일군 사업장을
돌아보았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굴지의 대기업을 그만두고 케냐에서 여행사 사장을 하고 있는
홍교관,
박선아
부부.
이들 부부는 빨리빨리 대신 뽈레뽈레(천천히 천천히)를 선택해서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 오기위해 한국에서 제과제빵기술을 배우고 돈을 모아 케냐
나이로비로 왔다.
그리고 한국식 빵집을 차렸다.
단팥빵과 꽈배기,
소라빵,
버터빵,
바게트를 만들어 팔았더니 처음부터 대성황이었다고
한다.
일본인들 정보지에 빵집이
소개되고,
그곳 메이저 신문에 소개되면서
동양인,
서양인,
그곳 상류층까지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메뉴를 늘려 대로변에 오픈한 가게도
대성황이었다.
이들은 잘나가는 빵집을 케냐 현지인에게 임대를 주고
일식집을 차렸다.
하지만 일식집을 내던 이듬해 케냐 대통령 부정 선거 의혹으로 유혈사태가
일어나면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가게를 접었다고 한다.
그리고 배너광고 출력기를 사들여 광고업을 하려다가
출력기가 습기 등으로 인해 완전히 못쓰게 되면서 손해를 봤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 사파리 투어하는
여행업이었다.
평생에 야생의 기린과 코끼리,
사자,
악어,
가젤,
누 떼 등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몇
있을까.
자연과 함께하는 뽈레뽈레 삶,
사파리투어를 하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니,
부럽다.
아프리카 최초의 가발 전문 매장을 연
가발 회사 사장 김근욱.
짐바브웨에서 가발은 쌀이나 설탕,
석유 등의 생필품과 함께 물가 동향을 결정하는 핵심
품목이라니.
헐~
흑인 여성들의 머리는 심한 곱슬머리여서 두피를 파고들기도 하고 파마를 하면
머리카락이 끊어진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짧게 자르지만 예쁘게 보이기 위해 긴
머리를 선호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모발에 붙이는 ‘위빙’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경제력이 나아질수록 가발을 찾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기에 전망은 밝다고 한다.
하지만 20개 매장의 물류 배송에 있어서는 현지인들을 신뢰하기 어렵기에 가족들이
총출동한다고 한다.
자신의 사업을 하고 싶다면,
성실하게 한 단계씩 차곡차곡 밟으라는
말,
사람을 밑천으로 늘 베풀며 살라는 말은 그렇게
살아본 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밥퍼 봉사를 하며 짐바브웨에
녹아드는 모습이 멋지다.
홍해 후르가다에서 다이빙 강습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젊은
이윤선,
이윤진 자매 사장,
휴대폰 액세서리 가게로 출발해 전자제품 회사로 키운
남아공의 칠십대 사장 황재길,
흐름을 간파하는 눈으로 한국 세탁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잠비아 시장을 주름잡는 세탁 공장 사장 박익성,
헌 옷을 수거해 싼값에 파는 20대의 무역회사 사장 김용경,
나이지리아에 처음으로 대중버스 노선을 도입시킨
자동차 판매 회사 사장 조홍선,
짐바브웨 최초로 디지털 인화기를 도입한 사진관 사장
김동현,
원양어선 70척과 선원 1000여 명을 거느린 모로코 선원송출 회사 사장 최규석.

이들의 아프리카 정착에 따른 이야기와 성공담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
느긋한 삶을 즐기려는 여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가슴이 뛰고 심장박동수를 올리는 일을 하는 이들의
미소에서 행복을 보게 된다.
기아와 질명,
전쟁과 범죄가 들끓는 나라에서 점점 풍요의 땅으로
변신해가는 과정과 함께하는 한국인 이야기다.
아프리카를 사랑해 스스로 정착을 결심하고
아프리카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아프리카인들의 힘이 되어주고 나침반이 되어주는
열정적인 한국인들 이야기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