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데니스 홍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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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데니스 홍/샘터]로봇박사 데니스 홍~

 

 

어릴 적부터 호기심을 키워 자신의 꿈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기쁠까. 그 꿈을 키워 결국 꿈을 이룬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자신의 꿈으로 키워간 경우가 흔치 않기에 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이야기에는 흥미롭다. 그의 꿈 설계도는 꿈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신선한 나침반이 되어 주지 않을까. 부모와 교사, 주위 어른들에게도 교육에 대한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어머니 배 속에서 하도 장난을 쳐서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이름을 딴 데니스 홍. 호기심이 많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실험을 많이 했다고 한다. 마법 약을 만들기 위해 인스턴트커피와 꿀, 설탕, 밀가루를 섞어 태우기도 하고, 지렛대 원리를 실험하려다가 유리를 깨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꾸중하기보다 그런 아들을 위해 톱과 망치, 펜치, , 드라이버 등이 있는 공작대를 선물했고, 아들은 공작대에서 도구 다루는 법을 배우며 호기심을 넓혀갔다. 가전제품을 건드리고 컬러 TV를 분해해서 고장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꾸중보다 컬러 TV의 작동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아들의 호기심을 위해 야단보다 호기심의 물꼬를 터주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7살에 본 <스타워즈>는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서 만들어 본 식초-탄산수소나트륨 로켓의 실패와 성공들은 그의 꿈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진짜 로켓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으로 형, 누나와 함께 폭죽에 쓰이는 재료를 만들어 대성공을 하기도 했다.

 

실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초등학교 때도 어린이 과학 실험 대회에 나가서 금상을 받았다. 실험보고서를 쓰고 주제설명도 열심히 한 덕분이었다.

 

그는 로봇 과학자의 꿈을 위해 대학교 때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로 편입을 하게 된다.

인디애나 퍼듀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교수가 되었다. 2004년 버지니아 공대에 로봇연구소 로멜라를 만들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로멜라도 함께 이전했다고 한다.

 

그는 아메바를 닮은 로봇을 만들고, 세발 달린 로봇인 스트라이더를 만들었다.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인 데이비드의 탄생으로 많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도 했다.

고성능 다윈-HP와 저렴한 다윈-OP의 개발해서 다윈의 모든 정보를 오픈 소스로 하면서 로멜라의 모든 아이디어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식과 정보 공유가 아름답다.

 

로보컵 대회에서 우승한 찰리, 국제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 화재 진압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못 사파이어, 재난용 로봇 토르 등 많은 로봇을 만들었지만 그는 지금도 로봇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의 인류를 구할 로봇 프로젝트가 기대된다.

이 책은 로봇박사 데니스 홍이 모든 교사와 학부모, 어른들에게 주는 꿈 설계에 대한 메시지다.

   

어렸을 적부터 꿈꾸던 것을 어른이 되어서도 하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로봇 연구로 줄기차게 내달려온 꿈 설계도가 너무나 대단하다. 일찍부터 꿈을 찾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신 부모님, 자신의 꿈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홍의 모습에서 열정과 끈기를 보게 된다. 모두의 귀감이 되지 않을까.

 

꿈 설계를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찾도록 풍부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는 그의 이야기는 한국 현실에서 새겨야 할 말이다. 창의력을 위해 아이를 야단치기보다 어른들의 인내심과 기다림이 필요함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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