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 마음속 그림책 8
존 스텦토 글.그림, 김민영 옮김 / 상상의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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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존 스텦토/상상의힘]아프리카 동화~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군요.

칼데콧 오너상 수상작품이라니, 대단한 동화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 아프리카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위대한 왕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반나절 정도 걸리는 아주 작은 마을엔 마을 한가운데에 강이 흐르고 있어요. 그 마을에는 아빠 무파로와 아름다운 두 딸 마니야라와 니야샤가 살았답니다.

욕심쟁이 언니 마니야라는 동생을 괴롭히지만 동생은 착하기만 했어요.

지혜롭고 건강하고 아름답지만 포악한 언니와 마을 사람들에게 늘 칭찬 듣는 착한 동생. 아빠 무파로가 보지 않는 곳에서만 동생을 괴롭히는 언니, 그런 언니의 구박에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동생. 언니와 동생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요. 대충 예상 되지만 이야기는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니야샤는 집안일을 하며 작은 정원을 가꾸며 늘 노래를 불렀어요.

니야샤의 노래를 들은 수수와 해바라기, 얌과 야채가 더 풍성하게 자라게 한다고 사람들이 말할 정도로 정원은 풍요로웠지요.

어느 날, 정원에서 작은 뱀을 발견한 니야샤는 작은 뱀에게 와 줘서 고맙다고 반겨줍니다. 그리고 야채밭을 망가뜨리는 녀석들을 막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이후로 니야샤가 정원에서 일할 때마다 작은 뱀도 함께하며 정원을 지켜주었어요.

 

어느 날, 왕이 왕비를 구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언니와 동생도 궁궐로 가게 됩니다. 욕심이 많은 언니가 아무도 몰래 어두운 밤에 궁궐로 떠났어요. 왕을 먼저 만나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거죠. 언니는 숲 속을 지날 때 배고픈 어린 소년를 만났지만 자기가 먹을 것밖에 없다며 길을 비키라고 호통칩니다. 작은 공터에서 만난 할머니의 충고를 무시하기까지 하네요.

동생은 정든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아빠와 함께 왕궁을 향해 떠났어요.

언니와 마찬가지로 배고픈 작은 소년을 만나고, 할머니를 만나서 친절을 베풀었지요.

하지만 궁궐 문 앞에서 언니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고, 궁궐에는 작은 정원의 뱀이 뙤리를 틀고 있었어요. 왕은 누구였을까요. 그건 비밀입니다.~

 

결론은 예상대로 해피엔딩이지만, 아프리카 이야기라서 더욱 재미있네요.

나라에서 가장 착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찾던 왕이 지혜롭게 왕비를 찾는 방법이 인상적입니다.

   

콩쥐와 팥쥐 이야기 같기도 하고, 신데렐라 스토리 같기도 하네요. 착한 일을 하고, 성실히 자신의 일을 즐겁게 한다면 세상의 주인인 거죠. 자기 삶의 왕비가 되는 거겠죠.

아프리카 동화는 처음이기에 신선했답니다. 권선징악은 세계 어디서나 관통하는 주제였음을 확인한 동화였어요.

 

*상상의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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