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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 -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거대한 연결 ㅣ 사물인터넷
정영호 외 지음,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사물인터넷/커넥팅랩/미래의창]지금은 스마트홈, 스마트 시티, 스마트 월드~
모바일 시대를 지나 사물인터넷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나가는 IT기업이라도
20년 후엔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8쪽)
지금은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Everything)시대다.
사물이 지혜와 행동을 갖춘 시대다. 말하자면,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이 연결되기에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거대한 연결이 이뤄진다. 그러니 IT의 경계를 넘어 모든 것이 융합되는 최첨단 디지털사회라고 할까.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열고 있다. 포스트 스마트폰 혁명은 모든 환경이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인간 주변의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고 인간과 서로 소통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시대에는 모든 사물들이 지능을 가지고 서로 연결된다. 스마트해진 사물들이 서로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사물인터넷의 최종 목적은 인간의 개입 없이 사물들이 서로 알아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인간의 편리와 작업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사물인터넷의 처음 사용은 1998년 P&G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던 케빈 애쉬튼이다.
한국에서는 200년 도로공사의 하이패스가 사물인터넷이다. 차량에 부착된 하이패스 카드 단말기와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안테나가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통행료를 자동 결재하는 시스템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젖소에 센서를 부착해 건강 상태와 임신 징후를 분석한다.
현재 사물인터넷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는 거의 완성 단계라고 한다.
구글은 사물인터넷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네스트랩스를 사들이고,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 GM, LG, GE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사물인터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홈서비스, LG의 '홈챗' 등은 그 대표 사례다.
사물인터넷에서 중요한 기능은 지능을 가진 사물, 연결과 소통, 새로운 가치 제공이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각 사물이 연결되면 그냥 버려지는 정보들에 생명력을 부여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정보의 융합은 새로운 가치 창조를 한다. 그러니 사물인터넷의 목적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사물인터넷시대에는 부동산 시세도 사물인터넷이 관리한다. 사무실이든, 집이든 모두 센서가 관리하고 있다. 센서가 집의 노후화 정보를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보낸다. 안방 문에는 생체리듬을 반영하는 표시가 반짝인다. 스마트홈이고 스마트 시티다.
사물인터넷 하우스에는 평소의 동선을 체크해서 주방이 저절로 움직인다. 물이 끓고 커피가 끓고 빵이 데워진다. 냉장고를 두드리면 음식 레시피가 나오고 냉장고 안의 재료들의 위치와 보존상태가 표시된다.
속옷에도 센서가 있어서 몸의 열 변화를 측정하고 몸의 미세한 벌레들의 현황을 무선인터넷으로 정보 제공한다. 땀의 성분을 자동분석하고 과거의 데이터와 비교해서 건강 체크를 한다. 거의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연결되기에 꾸러미 판매가 대부분이다.
모든 게 자동화 시스템으로 되어 있고 사물들이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관리한다.
전신거울은 얼굴을 스캔해서 건강상태, 머리카락 상태, 치아 상태까지 체크한다. 시력을 표시하고 청력을 나타낸다. 실내비행선이 날아다니며 인간들의 심부름을 하고 침대에 누우면 심리그래프가 그려지고 꿈을 꾸면 해몽프로그램이 주어진다. 자동으로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약병, 애완견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목걸이, 생체인식 도어 락, 얼굴인식 결재 등 점점 사물인터넷시대만 쳐다보고 간다.
헬스케어 분야는 가장 예민하게 성장할 분야가 아닐까.
건강 상태 파악과 진단, 치료까지 가능하려면 부작용도 없어야 하니 말이다.
지금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충전 단자가 연결되면 체온, 심장박동,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해주거나 심전도, 스트레스 수준까지 측정해 준다. 당뇨환자 혈당관리, 결핵 관리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 건강관리까지 책임진다.
손목시계의 형태를 지닌 상품에 센서를 내장해서 혈류의 움직임, 체온, 땀 측정까지 해주는 것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사용은 스마트홈, 가장 꿈꾸는 것은 스마트시티가 아닐까.
스마트 전구,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자물쇠, 스마트 기저귀 등......
유비쿼터스의 중심에 인간이 있었다면 사물인터넷이 중심엔 사물이 있다. 사물이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에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사물에 입과 귀, 코가 달리고 오감을 느끼고 판단까지 하는 세상이다. 자동화를 넘어 판단기능까지 한다. 손과 발의 기능에 사고과정까지 맡겨버린다. 인간의 개입이 점점 줄어들고 전 과정이 자동화가 된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이 각종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판단하고, 인간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인간이 직접 인지해야 할 부분이 줄어든다.
사물이 지배하는 시대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점점 가까이 오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을 이해하는 인터넷, 인간을 조종하는 인터넷, SF소설에서 보던 가상현실이 점점 내 곁으로 오고 있다.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과의 커뮤니케이션 시대,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만약에 사물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저자의 말처럼 본인의 정보결정권도 지켜져야 하고,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물인터넷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책이다. 진정 놀라운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