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전성시대 - 미치거나, 독해지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김은식 지음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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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전성시대/김은식/페퍼민트]B급으로 살아남기..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려면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줄 알았다. 발전하고 향상되려면 경쟁이 최고의 도구인 줄 알았다. 누구나 B급에서 A급으로 올라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A급으로 올라서도 지나친 경쟁에 지쳐 더 이상 즐겁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는 데 있다.

저자는 무한 경쟁의 세계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지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행복하게 즐기며 남과 다르게 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B급이란 아주 몹쓸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다. 최고 수준인 A급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C급은 아닌, 그저 보통의 수준이다.

그러니 B급은 어느 부류에서나 그럭저럭 먹고사는 사람들인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특별한 운이나 재능이 없어도 B급에서 A급으로, 2류에서 1류로 올라가는 비결은…….

규칙을 지배하는 자가 이긴다. 성역할의 편견에 도전하라. 문과와 이과의 벽을 넘어라, 불안정한 길을 택하라. 남들이 싫어하는 일에 도전하라. 발로 뛰는 게 빠르다, 읽고 써라, 이야기의 힘을 주목하라, 가까운 영역으로 확장하라 등......,

 

개인적으로 매일 책을 읽는 생활이기에 '읽고 써라'는 대목이 눈에 가장 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써야 한다. 자신의 글을 이틀 간격으로 읽으면서 고쳐야 한다. 유명 작가들도 수 십 번의 고치기를 통해 작품을 내놓는다. 글쓰기 능력이 99%는 재능과 별 관계가 없다는 말이 위로가 된다. 100번 쯤 고쳐 비로소 자신의 눈에 거슬리지 않을 만큼의 글이 완성되면 그제야 성공인 셈이라는데...... 일단 동화부터 수 십 번 고쳐가며 써 볼까.

 

무료한 시간을 죽이지 말고 정신적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으로 여겨라.

18년의 유배생활 중 499권의 책을 남긴 정약용처럼, 27년의 감옥생활 중 책을 읽고 죄수들을 가르치며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을 만든 넬슨 만델라처럼, 8년간의 유배와 방랑의 시간 속에서 정치적 이상과 민생 해결을 연구해서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처럼, 산책 중에도 주변 사물을 유심히 관찰했던 뉴턴처럼 성공은 비어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위인들처럼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시간관리 측면에서는 벌써 A급이다. 말은 쉬우나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는 일이다.

 

20대든, 30대든, 40대든 당장의 이득을 얻고자 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을 봐야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이유도 성장을 위한 것이고 그렇게 성장하다보면 언젠가 써 먹게 된다. 마흔에도 성장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한다면 기회는 생기게 마련이니까.

대다수의 B급 인생들의 생존 전략이 대단한 게 아니다. 평소 알고 있는 것과 별다르지 않다.

즐기면서 하고 자신만의 길로 가거나 남이 가지 않는 다른 길로 가는 것이다. 꾸준히 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영역을 넓히고 틀을 깨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문제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리라. 모두 즐기면서 살아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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