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청문회 1 - 독립운동가 김구의 정직한 이력서
김상구 지음 / 매직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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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김상구/매직하우스]김구,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이다!?

 

 

 

한국인이라면 대개 상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백범 김구를 존경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김구가 쓴 <백범일지>가 허구투성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친일파 문인 춘원 이광수가 <백범일지>를 윤문 각색했고 절대 성역의 영웅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2권으로 이뤄진 책에는 김구에 대한 진실, 김구에 대해 잘 못 알려진 사실들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1부에서는 김구의 정직한 이력서를 부제로 하고, 2부에서는 김구는 통일의 화신인가를 주제로 한다.

 

 

 

 

 

 

김창수(김구의 옛 이름)는 팔봉접주였나?

김창수는 19세에 동학의 정식 접주가 되었고, 고향으로 돌아와 팔봉이란 접명을 지었다. 동학의 접주 자격은 포교 인원이 105명 이상인 사람에게 준 자격인데, 천도교의 자료에는 19세 접주인 김창수가 없다고 한다.

 

 

해주성 전투에서의 김창수의 활약은 사실인가.

<백범일지>에 등장하는 해주성 전투 일화는 다른 사료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백범의 아들 김신조차 아버지의 동학 참여 사실에 대해서 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전해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는데......

 

 

스무 살 무렵 민비 살해범으로 추정되는 일본육군 장교 쓰치다를 살해 한 치하포 사건은 김구의 첫 무용담이다. 그는 일본 군인을 죽이고 '국모보수'라 했지만 쓰치다는 평범한 상인이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김창수는 감옥에 가게 된다.

 

 

책 속에는 <백범일지>를 속속들이 따지며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고종은 전화통화로 김구를 정말 사면했나. 3·1운동 당시 각종 선언서에서 김구의 이름을 찾을 수 없는 이유, 이봉창 의거의 진실, 윤봉길 의거에 오랫동안 도움을 준 이유필의 활약을 <백범일지>에서 언급하지 않는 이유, 수백 명 광복군이 20만 광복군으로 둔갑한 사연, 미군정의 악법과 악정에 대해 김구는 어떻게 반응했나, 김구는 왜 남북연석회의를 선택했나, 김구의 며느리 안미생은 왜 조국을 떠났을까, 안두희는 김구 부하였다, 엄항섭의 김구 우상화 작업, 백범일지는 이광수가 윤문했다, 김구를 키운 것은 박정희였다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백범 김구의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윤색이 되었다니, 처음 접하는 이야기다. 더구나 <백범일지>를 친일파인 춘원 이광수가 각색하면서 색깔을 바꿔버렸다니, 황당한 일이다.

 

2권의 책, 860여 쪽에 이르는 글 속에는 이전에 알고 있던 김구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책의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백범일지> 의 오류가 엄청나게 많다면 김구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구가 임정의 마지막 주석으로 독립을 위해 애쓴 것은 맞지만 진실은 바로잡아야 하니까. 만약 <백범일지>의 과장을 통해 선전도구로 이용했다면 그것 또한 진실을 밝혀야 하리라. 방대한 부분의 오류가 사실이라면 토론과 공청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과거사에 오류는 있을 수 있기에 바로잡는 것은 신중함과 용기를 가지고 해야 할 일,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김상구다.

저자는 우리가 알던 김구를 다시 재조명하고자 <김구청문회>를 썼다고 한다.

 

기독교인의 행위를 비판함에 앞서 기독교의 본질인 도그마와 교조인 예수를 비판하는 책 만들기를 시작했다. 유관순, 한경직, 주기철, 손양원 등 선교영웅의 역사적 실체를 규명했다. 역사왜곡으로 뒤틀린 임시정부정통론을 부정하는 작업으로 <범재 김규홍과 3·1혁명>을 썼다. <이승만의 숨겨진 친일행적>, <미 제국의 두 기둥, 전쟁과 기독교>,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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