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리더십 - 세계가 존경하는 인권 지도자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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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리더십/유한준/북스타]용서하고 화해하라!

 

남아공의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 세계가 그를 추억하지 않을까. 그가 없었다면 토박이 흑인들의 인권을 되찾을 수 있었을까.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라는 그의 말이 진한 감동을 울리며 그를 그립게 만든다.

넬슨 롤리랄라 만델라(1918~2013)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브 지방 트란스케이 움타타의 작은 마을 음베조에서 템부족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넉넉한 살림이었지만 백인 판사가 보고를 거부한 아버지를 반역죄로 몰았고 이들의 땅과 가축을 모두 몰수해 버렸다. 그 바람에 만델라 가족은 작은 섬마을로 쫓겨나 어려운 생활을 해야 했다.

 

이후 만델라는 템부족 마을을 다스리던 섭정의 양아들이 되어 클라그뷔리 중학교로 진학 했고, 영국식 감리교 교육을 받았다. 총명했던 그는 포트헤어 대학에 진학해서 법학과 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정당한 학생운동을 하고도 학교 측의 방침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학당했다.

 

그리고 더 넓은 도시 요하네스버그로 옮겨 법률사무소 서기로 일하며 변호사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백인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탄압받는 흑인들의 인권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인도 간디의 무저항주의를 받아 들여 아파르트헤이트(백인들의 인종 격리 정책) 에 저항했다. 하지만 경찰의 무차별 총격에 18명의 사망자를 보면서 무력투쟁의 필요를 느끼게 된다.

 

억울하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포위를 당할 때에는

자신의 정당함을 숨기지 말고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 - 만델라

 

1943년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하게 된다. 그는 강의실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흑인들은 교육에서 제외되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52년에 요하네스버그에 법률사무소를 열었는데, 백인이 아닌 이로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는 교육, 거주, 대중교통 등에서 백인과 흑인을 분리하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공산주의 활동에 연루되었다며 체포되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1955년 남아프리카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자유헌장> 선포하기도 했다.

 

1960년 집회에서 경찰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흑인 69명이 사망하자 만델라는 '민족의 창'이라는 군대를 조직하게 된다. 무력 투쟁의 필요를 더욱 느낀 것이다. 그러다가 1962년 체포되어 5년 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1964년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이후 만델라는 로벤 섬 교도소에서 27년 간 복역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학업을 이어나갔다. 교도소에서 문맹자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 로벤 섬 교도소는 억압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감옥에서 나온 만델라는 성공회 주교 데스몬트 투투 주교 등과 함께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만들었고 잔악한 폭력 가해자들을 가려냈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친 인사들에게 관용을 베풀고 사면해 주었다. 피해 가족들에게는 경제적인 보상도 해주었다.

 

그렇게 흑인들을 차별하고 압박하던 백인 정부 사람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거 청산 작업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백인 정부와 줄루족 등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성공의 배경에는 서로에게 원한과 보복이 없는 고백과 화해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용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 노력으로 1993년 그 공로로 데클레르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로 흑인이 투표권을 행사한 민주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대통령, 세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것이다.

2013년 12월 5일 95세를 일기로 그는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 만델라

원래 흑인들의 땅에 황금을 찾아왔던 백인들. 무력으로 땅을 빼앗고 주인행세를 했던 백인들이었다. 더구나 말도 안 되는 차별 법을 만들어 흑인을 인간 이하로 대했고 탄압했다. 하지만 만델라는 가해자들을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화해라고 여겼다. 지금 흑인들이 제자리를 찾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바탕에는 만델라를 비롯한 인권 투사들의 저항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 흑인차별의 역사를 종식 시키는데 온 몸을 바친 만델라. 지금은 가고 없지만 그는 남아공의 태양으로 흑인들의 가슴에 남아 있으리라. 세계가 존경하는 인권 지도자 만델라, 아름다운 리더다.

 

북스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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