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팝니다 - 세계를 무대로 안방에서 창업한 선현우 이야기
선현우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한국어를 팝니다/선현우/미래의창]열정으로 한국을 알리는 톡투미인코리안!

 

톡투미인코리안(Talk to me in Korean)은 2009년 시작된 외국인 대상의 한국어 학습 웹 사이트다. 5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199개 국가에서 870만이 넘는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총 9단계 레벨의 한국어 동영상·오디오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한국어 강의, 놀랍다!

 

저자인 선현우는 8개 국어 능통자다. 그런 장점을 이용해 500만원을 가지고 안방에서 시작했던 창업이었다. 톡투미인코리안은 201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그는 EBS 라디오 '귀가 트이는 영어', EBSeTV '영작 신문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톡투미인잉글리시 서비스까지 시작했다고 한다. 와우~~열정이 느껴지는 현우 선, 멋지다!!

그가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원어민 선생님 때문이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첫인사는 황당하게도 한국어 "안녕하세요."였다. 그는 실전에서 써 먹지 못한 영어실력에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였다. 그는 표현할 줄 아는 영어실력을 갖추기 위해 모든 생각들을 영어로 바꾸기 시작했다. 일기를 영어로 쓰기, 낙서도 영어로 하기, 국사, 수학, 새울 시간의 필기도 될 수 있는 한 영어로 하기……. 광주 충장로는 뉴욕 5번가, 근린공원은 센트럴파크, 분식집은 레스토랑으로 여기며 모든 것을 미국인처럼 생각하고 표현하려고 애썼다.

 

고교시절 남들은 야자 할 때, 그는 학교의 선생님을 설득해 온라인 영어채팅방에서 영어실력을 키웠다. 2년의 공부 끝에 전국 영어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고 그 덕분에 '외국어 특수 재능 보유자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에 입학하게 된다.

 

그의 대학 시절은 휴학과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다.

비보이 세계에 빠져 들면서 유튜브에 알리게 된다. 군에서는 어학병사가 되어 영어교재 출판병사로 거듭나게 된다. 영어교재 출판사 알바로 해외 출장의 기회까지 얻었고 그렇게 간 일본 출장에서 일본어 공부의 동기를 얻어 일본어를 익히게 된다. 회사에서 보내 준 세계 최대의 도서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경험은 더 넓은 세계를 향한 열망을 지피게 된다.

 

'유럽 인턴십' 공고를 보고 영국의 다국적 배낭회사에서 8개월짜리 계약직 직원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채용이 확정되고 나서 취업 비자 문제가 걸리게 된다. 회사 측의 배려로 1주짜리 체험 알바를 하면서 유럽에서의 한국의 존재감이 미비함을 깨닫고 한국을 알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구글의 웹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한국을 알리면서 점차 파워블로거가 되었고, 스스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는 동영상을 띄웠더니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외국인들의 열기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무료 한국어 강의를 창업하게 된 것이다.

 

그는 강의 하나가 10분을 넘지 않도록 했고 무료 오디오와 무료 비디오 파일을 만들어 올렸다.

2006년에는 다국적 스터디 모임인 '랭귀지 캐스트'를 진행하며 외국어 학습 시장에 대한 전망도 하게 된다.

언어에 대한 자신감, 한국을 알리고 싶은 희망에 3명이 동업해 한국어 무료 강의에 전념하게 된다.

 

고등학생 때부터 여러 가지 언어를 독학으로 섭렵했던 그이기에 혼자 하는 외국어 공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노하우를 살려 자신만의 창업을 한 것이다.

무료 강의로 배우고 유료 콘텐츠로 연습문제나, 단어집, 보충학습 교재를 익히는 방법으로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에겐 살아가면서 하나씩 터득한 언어, 알바로 시작한 출장 여행, 온라인 채팅, 블로그 개설 등 모든 것이 의미 있는 창업의 기초가 된 셈이다. 열정으로 가득 찬 한국어 무료방송,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한국 알리기 이야기에는 저자의 후끈한 열정이 묻어난다.

스튜디오도 없고 값비싼 촬영장비도 없지만 세심하고 꼼꼼하게 최고의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끈기,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짝짝~~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험들이 연결되어 창업으로 결실을 맺은 정말 멋진 이야기, 대단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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