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때때로 외로워지는 당신에게 보내는 따스한 공감 메시지
다츠키 하야코 지음, 김지연 옮김 / 테이크원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다츠키 하야코/테이크원]골드 미스의 사랑 찾기..
4컷 만화 혹은 8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평범한 내용이지만 웃음과 재미, 공감을 주네요. 때때로 외로워지는 당신에게 보내는 따스한 공감 메시지랍니다. 싱글 여에게 보내는 공감 만화책입니다.
36살 독신녀인 하야코는 교사입니다. 골드 미스인거죠. 일도 즐겁고 고양이 키우기도 재미있답니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행복하답니다.
그렇게 행복한 생활을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가슴이 뻥 뚫린 듯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이 쓸쓸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외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가끔은 출근하기 싫어 일상탈출을 꿈꿉니다. 하지만 언제나 다음으로 미룰 뿐입니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 아이 양은 가끔 대범한 행동을 한다는 군요. 그녀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근 대신 여행을 가기도 한답니다. 하야코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 친구를 부러워 합니다. 누구나 그렇게 하고 싶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이죠.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니까요.
삼십대 중반의 골드 미스에겐 벼랑 끝에 있다는 주변의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지금 결혼을 하지 않으면 더는 결혼이 어렵다며 협박받는 나이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결혼에 대해 찔려주죠. 하야코에게도 주변에서 결혼 얘기가 많아지고 있답니다. 결혼시장에 나가보라는 사람도 이고, 교장 선생님도 조카가 44살의 노총각이라며 소개를 하겠답니다. 단체미팅 자리도 들어오지만 모두 내키지 않는 자리입니다.
하야코에게 운명의 남자는 없을까요.
예전에 맞선을 본 적 있지만 맞선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 아니었던 하야코는 미카 선생님의 권유로 드디어 결혼상담소를 찾게 됩니다.
결혼상담소를 통해 4살 연하를 맞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자의 말이 짧은데요. 사람이
말을 받았으면 던질 줄도 알아야 되는데, 대화가 뚝뚝 끊어집니다. 첫 만남이라서 그럴까요.
그 다음 소개받은 남자는 말이 자꾸 핵심에서 벗어납니다. 대화의 기술이 많이 부족한지, 말 주변이 없는 건지, 얘기가 겉돌기만 하는 오사카 남입니다.
건강이 의심스러운 설탕남도 만나보고, 머리가 복슬 거리는 복슬 남도 만나보지만 그다지 끌림이 없네요. 하야코가 거절한 이유는 좋은 분 같긴 한데 느낌이 없다는 거였어요. 가장 흔한 거절의 이유군요.
하야코는 큰 욕심이 없답니다. 학벌도, 인물도, 집안도 욕심내지 않아요.
그녀는 이런 조건 남 보다 대화가 통하는 남자를 원할 뿐입니다.
하야코에게 맞는 그런 남자, 서로가 필요로 하는 천생연분은 없을까요.
그저 대화가 통하는 남자를 만나길 바라는 하야코의 마음이 잘못일까요.
삼십 대 골드 미스의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사랑 찾기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유머와 해학이 묻어 있다고 할까요.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공감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