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업 - 개콘 웃음 군단의 가슴 찡한 성장기
김준호 외 지음 / 크리스마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행복한 수업/김준호/김지민/크리스마스북스]청소년이 열광한 개그맨들의 성장기!

 

김준호, 이희경, 김준현, 김지민,

홍민규, 김영희, 김원효, 이국주, 임혁필, 정경미,

김대희, 박나래, 장도연, 권재관,

 명로진!!

 

누구냐 하면, 이 책의 저자들이다. 15명의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웃음 폭탄을 안고 전국 80개 학교로 향했다고 한다. 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성장기를 들려주며 핵폭탄 급 감동을 전해 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핵폭탄 급이다.

김준호.

대전에서 오락부장을 도맡아하던 까불이 소년 김준호. 그는 매일 웃기는 것만 생각했다고 한다. 선생님도 웃기고, 친구들도 웃기고 심지어 지나가던 아저씨들도 웃겼다고 한다.

 

생각, 행동, 습관, 성격, 운명.

그는 만약 개그맨이 되고 싶다면, 개그맨이 되는 생각을 하고 개그맨처럼 행동하고 개그 하는 성격으로 바꾸면 개그맨 운명이 된다고 한다.

 

김준호가 늘 강조하는 것은 생행습성운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자꾸 하다보면 그렇게 행동하게 되고, 행동하는 대로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모이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된다.

 

이희경

<개그콘서트>에 '누려'라는 코너에서 박지선을 며느리로 둔 졸부 시어머니가 나온다. 허름한 식당에서 출발해 지금은 100개 프랜차이즈를 거느린 졸부 시어머니가 있다. '현대레알사전' 코너에 나오는 이희경의 청소년 시절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한다.

 

초등학교 졸업식 3일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빚더미로 집을 날렸다고 한다. 집이 날아간 뒤로 코딱지만 한 단칸방에 순대 국밥집을 했던 그녀의 어머니. 이희경은 가게에서 쪽잠을 자고 학교에 갔어도 슬퍼할 수만 없었기에 선생님 흉내를 내며 더욱 친구들을 웃겨야 했다고 한다. 방과 후 교회에 들러 실컷 울고 집에 가면 엄마의 눈도 부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엄마를 보며 공부로 효도하자고 결심했고 학교에서도 반장, 부반장, 전교 학생회장까지 했다고 한다. 잘하지는 못해도 긍정의 힘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자고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국밥집에 오는 손님에게 취중과외를 받기도 하고 국밥집에 오는 학원 원장님 배려로 공짜 학원까지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현실을 부정하며 괴로워하기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다 보니 자신에게 기회가 왔다고 한다.

 

근면, 성실, 절대 긍정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에 대한 플랜, 자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는 그녀의 말에 공감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지 시간을 갖고 적어보라는 말에 동감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학과를 정하고 대학을 가고 싶다면, 꿈을 갖고 싶다면, 혼자만의 자기분석 시간이 필요한 것, 맞다.

15명의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준 성장스토리가 웃기면서도 가슴 뭉클해진다. 누구보다 삶의 고민을 안고, 미래를 꿈 꾼 이들의 스토리를 읽으니 개그맨들이 새삼 다시 보인다. 웃기고 까불기만 하는 개그맨의 모습 이면에 아픔과 고민, 열정과 긍정, 튼실한 내면이 있음을 본다. 웃기면서도 뭉클함을 주는 수업, 핵폭탄 급 감동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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