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감상법
주성철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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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주성철/소울메이트]'씨네21'기자의 영화감상 노하우!

 

기대가 커서일까. 영화가 예전만 못하다. 복합 상영관이지만 선택의 폭은 좁아서 일까. 다양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한 작품을 보고 또 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책이 영화화 되었다기에 영화관에 가면 책의 감동만큼은 아니다. 영화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으면 영화가 달리 보일까. 영화를 좀 더 흥미롭게 보기위해 펼쳐 든 책이다.

영화와 심리학이 교차하는 지점이 정서적 해방감이다.

당신이 처한 지옥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의 권유로 도움이 될 만한 영화를 찾고 있다는 사실

혹은 그 의지만으로도 이미 '힐링'은 시작되었다.

(본문에서)

영화에서는 시네마테라피, 영화 치료, 영화를 통한 힐링이라고 한다. 시네마 테라피를 체험한 적은 없지만 확실히 영화에 대한 감정몰입의 순간에 주인공의 기분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거나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했던 영화를 보고나면 뭔가가 해소된 듯 개운함과 쾌감이 느껴진다.

 

치유의 힘을 가진 영화들은 장애 극복하기, 분노와 용서, 가족갈등, 우울증, 포기와 희망, 성격 장애등을 다룬 것들이다.

예를 들면, <굿 윌 헌팅>(1997)이나 <캐스트 어웨이>(2000)는 도전 극복하기를 다룬다. <아메리칸 뷰티>(1999)나 <빅 피쉬>(2003)는 가족 갈등을 다룬다. <이레이저 헤드>(1977)나 <보통사람들>(1980)은 우울증을 다룬다.

 

시네마테라피까진 아니더라도 눈물도 주고 웃음도 줄려면 실제상황을 영화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상상이나 공상의 산물이 아니라 현실감이 느껴져야 하니까. 요즘 폭력 영화와 미래형 형화가 대세라서 감정몰입의 순간이 없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 책이 감정몰입이 잘 되는 편이다.

3D영화.

언젠가 무슨 박람회에서 꽃이 피면 벌과 나비가 날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환경캠페인 3D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다음에 본 3D영화가 아바타였다. 화면 밖으로 나오는 듯 한 실감나는 영상에 오감을 몰입해 본 영화들이다. 그 이후로도 3D영화를 보고 있지만 그때의 감동만큼은 아니다.

 

3D영화 제작비는 일반 영화의 두 배라고 한다. 하지만 관심은 끌지 못하고 있다. 기껏 <라이프 오브 파이>(2013)이나 <그래비티>(2013) 정도가 관심을 끌었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 영화의 경우엔 <나탈리>를 시작으로 <7광구>, <미스터 고>에 이르기까지 제작비를 회수하지도 못했고 그리 인기를 끌지도 못했다고 한다.

 

스포츠 실황이나 공연 실황을 3D로 하면 더 실감날까. 문제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내용이 좋으면 2D든 3D, 4D든 관객들은 몰릴 테니까.

영화의 현재와 미래, 영화 장르, 영화배우, 영화감독, 추천영화 등 영화의 모든 것을 압축한 책이다.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감상법이라는 부제처럼 영화감상을 즐기기 위한 팁들이 가득하다.

아는 만큼 재미있다. 영화든, 책이든, 삶이든.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녹아내는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알아야 할 게 많음을 느낀다. 이해하는 만큼 즐거우니까.

 

600쪽에 이르는 두터운 책이지만 손길 가는대로, 눈길 가는대로, 그렇게 끌리는 대로 읽다 보니 새롭게 깨치게 된다. 쓸 데 없이 들어간 영화 장면이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꼼꼼한 계획과 치밀한 의도, 정확한 예산 속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꿈을 담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최고의 장면을 위해 피 땀 흘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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