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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황선미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황선미/소울메이트]감정 표현은 소중해!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도 않는다. 감정표현을 잘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풍부한 감정 표현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표현은 어렵다. 하루에도 여러 가지 감정을 갖곤 한다. 희노애락애오욕 7정이 순식간에 겹쳐오기도 한다. 복잡 미묘한 감정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도 있다. 어떻게 하면 감정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

감정을 아는 것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시작입니다.
그러나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알고 나서는 느껴야 합니다.
내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반응해야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본문에서)
感情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해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정서, 심정, 느낌, 기분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인간은 이성이 동물이기도 하지만 감정의 동물이기도 하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각자의 감정은 다르며 찰나의 순간에도 감정은 복합적으로 온다. 무엇보다 건강하려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잘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까지 잘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저자의 말처럼 감정연습, 감정 수업이 필요할 것이다.
좋은 사람을 잠시 포기하고
내가 상대를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저 받아들이면
균형을 잡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성공한 부모란 감정이 열려 있는 부모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유연하게 열려있고 자녀감정에 적극적으로 반응할수록 아이의 자아존중감, 사회성, 학업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품행장애 학생들은 전전두엽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충동조절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이 어렵다.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떨어진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는 사이코패스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감정을 읽지 못해 대인관계를 맺지 못한다.
존 가트맨 박사의 4가지 양육 유형
감정 코치형
부모는 아이의 모든 감정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고 경직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자녀의 부정적 감정조차도 두려워하지 않고 공감한다. 따뜻하게 공감하면서도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알려준다.
감정 무시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과 느낌은 금세 알아차리지만 부정적 감정에 대해 불편해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빨리 상황을 바꿔주려 한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에 답답해하거나 짜증을 낸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다.
감정 거절형.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보일 때 부모는 이를 비판한다. 심지어는 혼내기까지 한다. 아이는
혼나고 억압받은 감정이 쌓이면 억울함에 화를 내거나 무조건 반항하게 된다.
자유 방임형.
부모가 아이의 모든 감정과 행동을 무조건 수용하는 경우다. 지켜야 할 규율과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거나 대신 처리해 주면 아이는 감정표현법을 모르게 된다. 아이는 옳고 그른 것의 판단능력도 잃게 되고, 책임감과 인내심을 키울 기회도 없다.
아이들은 대부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입니다.
사랑하는 엄마를 미워하는 것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를 원망합니다.
수치심, 죄책감, 낮은 자존감, 부끄러움은 이렇게 무의식을 통해 전수됩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내 감정과 친해지려면 알아차리기, 받아들이기, 소통하기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의 몸의 오감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행동습관이나 생각 습관을 적어보기, 경험의 단서를 찾아 감정을 알아보는 것이다.
나의 감정,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소통하기는 서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공감하는 것이다.
공허한 마음에 필요한 것은 온기입니다.
포옹은 따뜻한 체온이 몸을 통해 전달되는 실제적인 온기입니다.
(본문에서)

내 안에 숨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화가 나는데 꾹꾹 누르기만 하면 화병이 생긴다. 화병은 무기력하게 하고 우울하게 하며 몸이 아프게도 한다. 무분별한 화는 충동적이고 폭력적이고 습관성이 된다.
좌절된 욕구와 정확한 감정을 찾았다면 비꼬거나 비난하지 말고 자신이 속상함을 내비쳐야 한다.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일수록 의지가 강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이라고 한다. 문제는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자신의 속상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화가 난 이유를 정확하게 찾아서 속상하다는 것을 전달해야 한다. 때로는 일기와 글로 풀거나, 혼잣말로 풀면 뒷담화가 생기지 않는다.
감정이 없다면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감정표현이 오해를 낳거나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기에 감정표현은 늘 조심스럽다. 무조건 참거나 절제된 감정으로는 문제를 키울 것이다. 현명하게 감정표현하려면, 화를 내지 않고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으려면 감정연습이 필요한 것 맞다.
있는 그대로의 슬픔, 기쁨, 사랑, 미움, 즐거움, 화, 분노, 욕심을 인정하되 현명하게 풀어가는 연습을 한다면 건강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으리라.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