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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를 사로잡는 문자의 기술 - 연애코치 곽현호의
곽현호 지음 / 북랩 / 2014년 5월
평점 :
[여우를 사로잡는 문자의 기술/곽현호/북랩]연애코치전문가의 문자와 통화로 애프터를 받는 비법!
제목에서 대략 감이 오는 책이다. 문자 하나로 상대방의 애프터를 유도하는 기술이라니. 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은 모태솔로, 노총각들에겐 솔깃한 말이 아닌가. 얼마나 경험이 풍부하기에 이렇게 책까지 낼 정도란 말인가. 그런 호기심에서 펼치게 된 책이다.
저자는 과거 1000명의 여성을 만나던 카사노바 생활을 청산하고 지금은 어엿한 연애코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남성전문 연애학원까지 차렸고 연애상담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도 알려진 남성 전문 연애코치라니. 언젠가 TV에서 본 적이 있다. 연애기술을 가르친다는 학원 강사가 저자였군.

변치 않는 연락 기술의 기본 원칙들, 변화하는 연락의 기술들,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전략들, 문자와 통화를 통한 애프터의 실제 유형들…….
목차만 훑어보면 저렇게까지 구체적일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실전은 더 다양하고 변화무쌍할 텐데 말이다.
저자는 애프터를 거절하는 여자들의 뻔 한 패턴이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여자가 애프터를 거절하는 이유엔 남자가 귀찮은 수도 있고, 신중한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가정문화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개인마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으니 처음에는 알 방법이 없으므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안전지향의 연락을 취하라고 한다.
그의 문자 기술 노하우에는…….
연락의 기술은 타이밍이다. 본능적인 촉이 발달했다면 걱정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노하우를 습득해야 하고 이론을 습득했으면 실전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포토루틴(사진활용기법)은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가치증명을 하는 게 목적이다. 카카오 톡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일관성 있게 보여야 한다.
여성의 실시간 정보를 최대한 알아두면 타이밍을 맞추기 쉽다.
미리 통화의 대본을 짜보는 것, 메모의 기술도 필요하다. 한 번의 통화가 백번의 문자보다 낫고, 한 번의 애프터가 백번의 통화보다 나으니까.

읽다보니 저자는 100번의 연애경험에서 여자 심리를 거의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유혹의 밀밥 깔기, 섹슈얼 토크, 청담동 나이트 애프터, 길거리 헌팅, 해변가 헌팅, 블로그 헌팅도 있다.
책을 읽다가 많은 남성들이 연애코치학원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여자 심리학을 공부한다면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SNS의 시대에 문자의 연애 기술, 카톡의 기술은 중요할 수도 있겠다. 진정성이 최고의 무기겠지만 때로는 전략도 필요한 법이니까. 이유 없이 <손자병법>이나 각종 병서가 있는 게 아니다. 싸움에도 전략이 필요하고 인간관계에도 기술이 필요하겠지. 더구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연락의 기술 문제로 고민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문자로 어필하지 못하는 남성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인생은 타이밍이고 연애에도 기술이 필요함을 알리는 책이다.